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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전략 상품 부재로 고민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탔던 백화점 여성복 매출이 다시 평행선을 그었다. 업계는 매출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 그간의 극심한 침체를 뚫고 반등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6월 셋째 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 여성복 매출은 전주 대비해 5~10% 사이의 역신장, 전년 대비해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다소 빨리 핫 서머 매기가 일어난 탓에 동력이 쉬이 떨어진 측면이 있었고, 10일이 각 백화점의 공식 휴무일이어서 그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도 있었다.
무엇보다 패션업계와 유통업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은 신상품 출고 초기 반짝 매출이 일어난 이후 시즌오프까지 분위기를 이을 전략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다. 1년 넘게 지출을 참아왔던 소비자들이 단가가 뚝 떨어진 여름 시즌 초입에 그동안 눌러왔던 구매욕을 일부분 해소하려했을 뿐, 추가 구매할 상품을 찾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의도적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심리가 여전하기도 하고, 내셔널 브랜드 중에는 딱히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나 아이템이 없어 활기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은 수입브랜드를 선택, 수입 컨템포러리군은 매출 상위권이 전년 대비 20~30% 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남성복> 쿨비즈 아이템 판매 주도
남성복은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역신장했다. 전주 현충일부터 이어지는 연휴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절대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여름 물량을 늘려놓은 남성복 브랜드들은 그나마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비즈 아이템을 대거 출하하면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캐릭터캐주얼은 티셔츠와 반바지가 여름철 주력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 반바지의 경우 일부 브랜드들은 완판 아이템이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TD캐주얼은 피케티셔츠 판매가 주춤한 한주였다. 반면 피케를 대체할 만한 캐주얼 셔츠류가 소폭 증가했다. 신사복은 수트 매출이 급감하면서 린넨 재킷과 시원한 기능성 바지 위주로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캐주얼> 전주 이어 상승세 지속
캐주얼은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말 들어 집객력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면 반팔 티셔츠와 면 반바지가 매출을 주도했으며, 피케티셔츠, 원피스, 민소매티셔츠 등도 판매가 좋았다.
롯데백화점 6월 2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 매출이 좋았다. 수도권은 2.9%, 지방권은 2.1%로 각각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오다노’가 이 기간 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방권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이 14% 이상 크게 신장했다. 정상 매출은 10%의 감소세를 보였고, 행사 매출이 37%로 크게 증가했다.
‘폴햄’은 전점 기준 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상 매출은 22%의 역신장을 보였고, 행사 매출은 45% 증가했다. ‘티비제이’는 전점 기준 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정상 매출은 12% 감소했고, 행사 매출은 48% 늘었다.
<아웃도어> 전주 대비 20~30% 역신장
아웃도어는 전주 대비 20~30% 역신장했다. 전주 6일 현충일 휴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9일 백화점 사은행사 종료로 매출 감소폭이 컸다.
여기에 무더운 날씨로 인한 객단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 몇 주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정상 및 행사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상 판매 하락이 더욱 컸다. 티셔츠, 신발 등 단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워킹화와 경등산화 판매도 주춤했으며 재킷류는 30% 가량 매출이 줄었다. 반면 장마철을 맞아 레인 아이템은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등산 보다는 여행과 캠핑을 위한 젊은 층 유입이 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아웃도어는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정기세일 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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