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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경제매거진 포브스(Forbes)는 각 세대별 소통 방식을 아래와 같이 나열했다.
<세대별 소통 방식:Forbes>
60대 이상 : 만나서 이야기 하세
50대(베이비 부머 세대) : 전화 해
30대 중반~40대 초반(X세대):이메일 보내
20대 중반~30대 초반(Y세대):문자로 보내
20대 초 중반(밀레니엄 세대) : 트윗, 페북에서 보자
위의 자료는 세대별 소통 방식을 IT 커뮤니케이션에 입각해서 보여준 것이지만, 세대별 특성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얼마 전 등장한 이동통신사의 ‘음성 통화 무료 요금제’ 는 음성 통화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나 카카오톡 같은 무료 문자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이 증가한 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즉,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이동 통신 가입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예전 마케터는 새롭게 자라나는 세대(신세대)만 연구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각 세대의 고유한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X세대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이들 또한 중요한 소비자 타겟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만이 혁신적이다’ 라는 생각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이제 ‘과거의 아이템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 또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새로운 개념의 ‘Old & New가 공존하는 혁신’ 이다.
157년 된 영국의 버버리(Burberry)는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연 2%의 성장률과 수익 부진에 고민하고 있었다.
2006년 새로운 CEO 아렌츠가 취임하면서 브랜드의 시그니쳐인 트렌치 코트와 체크 패턴을 전략 상품으로 비중을 높여 개발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토버 베일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버버리 프로섬’ 도 런칭하며, 과거의 트렌치와 체크 패턴을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버버리는 전년 동기 22%를 성장하고 수익성은 1억 5000만 파운드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1990년대 유행했던 문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은 세대를 넘나들며 공감을 얻어 내고 있다.
요즘 디지털 음원이 아닌, LP(Long-Playing Record)를 구매하고 소장하려는 사람들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어떻게 보면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공존해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개념’ 이 자리 잡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 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순히 패션에만 국한된 내용은 아닐 것이다.
돌아온다 하더라도 언제나 새롭게 오게 마련이다.
과거의 모든 것을 버리는 혁신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재해석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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