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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들의 남성복 매출이 줄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 등 대형 3사는 남성복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오면서 절대 우위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아웃도어와 잡화, 수입 분야는 신장한 반면 중심이 되어 왔던 남성복 사업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지난해 남성복 사업부 매출은 3천억원에도 못 미쳤다. 올해는 3천5백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가두점을 겨냥해 더블 신장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로가디스스트리트’를 빼면 대부분 보합이나 역신장하는 셈이다. 수입과 TD캐주얼을 제외하고 남성복 사업부에는 ‘갤럭시’,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로가디스컬렉션’, ‘로가디스스트리트’, ‘빨질레리’, ‘엠비오’, ‘란스미어’, ‘니나리치’ 8개 브랜드가 속해 있다.
반면 신규 런칭한 ‘빈폴아웃도어’와 잡화, 여성복, 캐주얼, 수입 부문의 브랜드들은 크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올해 더블 신장을 계획하고 있고, ‘빈폴액세서리’와 ‘니나리치액세서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입도 ‘띠어리’, ‘토리버치’ 등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패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닥스’ 만이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에스트로’, ‘일꼬르소’, ‘타운젠트’, ‘TNGT’ 등은 신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이 가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절대 매출 비중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올 추동 시즌에는 ‘알레그리’를 선보이지만 이 역시 남성복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TD캐주얼을 제외한 남성복 매출은 작년에 비해 10% 줄어든 약 2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 역시 남성복 매출 감소를 수입 여성복과 잡화, 편집숍 등에서 만회하고 있다. ‘질스튜어트’, ‘질바이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질바이질스튜어트액세서리’를 비롯해 편집숍 ‘라움에디션’, ‘어라운드더코너’ 등이 대표적이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사업도 하락세다. 중가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던 코오롱은 ‘지오투’를 비롯해 6개가 넘는 중가 브랜드를 운영하며 아울렛, 대형마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해부터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브랜드를 3개로 정리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가 사업부에서 2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약 15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백화점 신사복 ‘캠브리지멤버스’와 ‘클럽캠브리지’는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크게 신장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간판 브랜드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코오롱은 ‘커스텀멜로우’와 ‘시리즈’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 ‘쿠론’, ‘쟈뎅드슈에뜨’, ‘슈콤마보니’ 등 급성장이 예상되는 브랜드를 만들어 놓는 등 남성복 매출 감소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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