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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춘하 시즌 런칭한 여성 영캐주얼 3인방의 성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신규 브랜드는 대현의 ‘듀엘’, 엔씨에프의 ‘티렌’, 톰보이의 ‘톰보이’ 등이다.
엔씨에프와 톰보이는 각각 롯데쇼핑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이후 브랜드를 런칭, 자금력 있는 대형사들이 배경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어 왔다. 여성복 전문 기업으로 선봉에 있는 대현이 5년 만에 런칭한 ‘듀엘’도 몇 년간 신규가 기근을 보였던 영캐주얼 업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상반기 경기 침체 여파로 여성복 시장이 가장 심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들 신규 브랜드들 역시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브랜드에 따라 실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은 대현의 ‘듀엘’이다. ‘듀엘’은 롯데, 현대, 신세계, AK플라자 등 15개 백화점에 입점했다. 롯데 본점의 경우 중반부에 오픈한 3월 첫 달 1억28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 2억원을 돌파했다.
5월에는 1억8700만원으로, 닷컴 및 행사 매출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상위권에 랭크되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 부산점은 4월에 5천만원, 5월에 6천3백만원을 기록했고, 대전점은 월평균 5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 신촌점은 2월과 3월에 각각 1억원을 넘겼지만 4월과 5월에는 이보다 주춤한 8천만원, 7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엔씨에프가 런칭한 ‘티렌’은 롯데 측의 배려를 받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본점만이 3~5월까지 월평균 1억원 가량을 기록했고, 잠실점은 2~5월, 4개월간 월평균 3천2백만원에 그쳤다. 부산과 대전, 광주점 등 주요 광역 점포에서는 월 2천만원을 밑도는 실적을 올렸고, 현대 천호점은 2~5월까지 월평균 4천3백만원 수준이다.
톰보이가 재런칭한 ‘톰보이’는 점포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강남점이 3월에 2억원을 넘긴 것을 비롯해 현대 미아와 신세계 본점이 각각 1억원을 돌파했고, 4월에는 신세계 강남이 1억7천만원, 현대 미아가 9천만원, AK수원점이 8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새로 문을 연 14개 백화점 매장 중 런칭 초반 집중했던 상위 몇 개를 제외한 나머지 매장들은 3천~5천만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평가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사라진 시장 상황이 오히려 진짜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역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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