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인터내셔날(대표 이종렬)이 전개하는 여성 SPA 캐주얼 ‘르샵’이 2단계 성장 전략을 위한 SPA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르샵’은 올해 고객 지향의 스피드 업을 목표로 내부 조직 및 생산 물류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향후 전개할 라인 확장과 유통 전략 실행을 위한 인프라 및 체질 확보를 위해 전초 기지를 세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최아미 상무는 “상품이나 매장 등 겉으로 드러나는 SPA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토양과 DNA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상무가 이끄는 디자인실의 파격적인 개편도 이루어졌다. 디자인실 정원의 반을 영업 MD, 숍 매니저, 대리점주 등으로 구성해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품 기획에 참여하도록 했다. ‘오늘 고객들이 입는 옷을 오늘 만든다’는 모토 아래 상품 기획이 진행되고 일일 평품회를 열어 공급 및 판매 전략을 실행하는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은 100% 중국에서 진행하도록 프로세스를 정리하고, 글로벌 SPA 브랜드 방식인 전용 생산 밴더를 다수 확보하는 방식으로 스피드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물류 시스템도 최첨단으로 개선해 주 단위 신상품 공급을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AS 부서를 마케팅실 산하에 새로 신설하고 본사에서 100% 처리함으로써 소요 기일을 3-4일 내로 단축하도록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스템 구축 결과는 올 가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고 나면 내년 남성복과 아동복 등 라인을 확장하고 유통 전략 업그레이드에 착수할 방침이다.
백화점 70개, 기타 76개 등 총 146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르샵’은 지난해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17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 4.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