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대표 신완철)가 전개 중인 볼륨 브랜드 전반에 손질을 가한다. 지난해 대표 브랜드인 캐릭터캐주얼 ‘미샤’가 국내외에서 700억원의 외형을 넘어서고, 신규 런칭한 영 컨템포러리 ‘르윗’과 ‘커밍스텝’이 자리를 잡으면서 외형 성장의 한 축을 이룬 중가 캐릭터 브랜드들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조치다.
핵심 전략은 중가 캐릭터 시장을 선도해 온 ‘잇미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잇미샤’는 100여개 유통망을 구축, ‘미샤’와 비슷한 정도까지 몸집을 불린 동 업계 리딩 브랜드가 됐다. 런칭과 동시에 아울렛몰 부흥의 중심 MD로 부상했고, 백화점 매스밸류 캐릭터 PC 조성을 선도한 상징적 의미도 큰 만큼 지속 성장을 위해 기획과 유통전략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전략적 메가숍 확장과 맞물려 진행했던 정량적 라인 확장에서 탈피,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아임 바이 잇미샤’로 런칭해 ‘잇미샤’ 메가숍의 한 상품군으로 구성됐다가 지난해 독립 브랜드로 전개한 ‘아임’을 재흡수키로 결정했다. 올 들어 대리점 사업을 시작하는 등 ‘아임’의 가두상권 장악력을 높일 계획이었지만 30대 여성층이라는 한정된 고객을 놓고 모 브랜드인 ‘잇미샤’와의 차별화 경쟁이 소모적이라는 판단이다.
관계사인 동영플러스의 중가 캐릭터 ‘칼리아’도 2040 여성을 위한 SPA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즌부터 BI를 ‘칼리아’로 해 원천 브랜드인 ‘쏠레지아’와의 경계를 확실히 하고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경쟁이 가능한 감도와 가격정책으로 승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첫 출시한 피혁과 섬유잡화, 신발 등 풀 코디네이션 상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이랜드 출신의 영업 부장을 영입, 유통 채널 확장과 고효율 우량 매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