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미샤(대표 신완철)가 글로벌 패션그룹 도약을 위한 혁신 전략을 가동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명변경이다. 미샤는 시선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키로 하고, 최근 CI 작업을 마쳤다. 사명 변경은 창립기념일이 있는 6월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샤는 지난 2002년 6월 대표 브랜드인 여성 캐릭터캐주얼 ‘미샤’와 회사명을 통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이고자 기존 시선인터내셔널에서 미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반대로 다 복종, 다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단일 브랜드보다는 기업 전체의 전문성과 패션하우스로서의 이미지 제고 필요성이 요구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일부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그동안 각 브랜드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했던 홍보 마케팅 업무를 통합한 단일 마케팅실로 운영키로 하고 책임자로 한섬 마케팅 부장을 지낸 서갑수씨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사업 모델의 체계적 건설을 위해 사내 컨설팅 팀도 조직했다.
신사업 계획도 가시화됐다. 이미 남성 캐릭터캐주얼 ‘켈번’ 런칭으로 여성복 이외의 복종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 미샤는 스포츠사업팀을 신설, 코오롱 ‘헤드’ 디자인 부장을 지낸 이효정 이사를 재영입했다. 이효정 이사는 지난 2004년, 당시 스포츠와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상품기획 전략을 실행했던 코오롱에 ‘헤드’ 디자인실장으로 스카웃 된 후 근 8년 만에 미샤로 복귀, 기존과는 차별화된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 작업을 하고 있다.
아웃도어 런칭과 함께 수입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해외사업팀을 신설, 팀장에 이빈 부장을 영입했으며 수입 사업 뿐 아니라 자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 업무를 진행 중이다. 미샤는 현재 동영플러스와 신신물산 등 2개 계열사 포함 여성복 8개, 남성복 1개 총 9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3개 법인을 통해 2010년 기준 약 2,050억 원의 외형을 기록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 2.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