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지난해 1조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패션 업체 중 매출 1조 원을 넘은 곳은 제일모직, 이랜드, LG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이어 세정이 다섯 번째다.
세정은 가두 남성 어덜트캐주얼 ‘인디안’을 주력으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캐주얼 ‘니’, ‘크리스. 크리스티’, 중가 남성복 ‘런딕’, ‘폴베이’ 등을 전개하고 있다,
패션 외에 유통, 프로모션 등 관련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세정의 1조 클럽 가입은 다른 대기업들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수입이나 라이선스 없이 내셔널 브랜드로만 패션 사업을 일으켜 1조 원까지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패션 전문 기업으로는 이랜드 이후 처음이다.
세정은 향후에도 토종 브랜드만을 런칭해 육성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올 춘하 시즌에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헤리토리’를 런칭했다.
‘헤리토리’는 한국인들의 체형과 문화에 적합한 제품 위주로 구성, 국내 백화점 시장을 공략한 뒤 단계적으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