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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업체들의 추동시즌 원달 발주가 늦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올 추동시즌 제품 발주 시기인 지난달과 이달 현재 소모와 방모의 초도 발주 물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추동시즌 판매율이 저조해 기본물 아이템의 기획과 생산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부터 인상되기 시작한 원료값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이 이미 많은 양의 원단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풀이된다.
또 원자재 가격이 최근 인상 이후 안정화를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인하에 대한 기대와 이에 따른 업계의 관망 자세도 작용하고 있다.
업체들이 발주가 늦어짐에 따라 원료 구매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원단 업체들도 당혹해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울 100% 베네시안. 백베니시안 등 베이직 아이템 원료를 대형밀(mill)이 저가의 대량으로 업계에 직소싱 하면서 컨버터 업체들도 대형화 또는 밀(mill)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기에 발주가 늦어지면 사전 원료 구매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컨버터 원단 업계의 주장이다.
한 원단 업체 기획실장은 “올해는 상담 후 곧바로 발주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개발 원단의 경우는 아마 2월 이후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이며 기본물 조차 아직 선발주가 더딘 것으로 보아 브랜드 업체 내부적으로 추동시즌 물량 운용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것으로 예측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중소규모의 남성복 업체들의 경우 올 추동시즌 네이비와 블랙 등 베이직한 컬러의 수트의 경우 생산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보유한 재고 물량과 비축 원단을 염두해 시즌 중 판매율에 따라 추가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천50백착의 네이비 베네시안 수트를 기획했다면 올해는 1천착 가량은 신상품으로 생산에 들어가고 나머지 저가 기획물량은 재고로 운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 1천착 중 30% 이상은 보유하는 비축원단으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 이후 물량 생산 및 원단 확보는 양모 가격 인하 시점에 구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본격적인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이번 시즌에도 낮은 원단 가격 확보에 대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발주 시점을 높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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