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아웃도어 품질 비교 정보 제공’과 가격 담합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에 의하면 일부 업체는 소비자 시민 모임에서 조사한 품질 비교시험 의뢰 재조사를 통해 반박 자료를 제시하는 한편 일부 업체는 아예 말도 안 되는 사항이라며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소비자 시민 모임(이하 소시모)의 제품 품질 비교 조사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반박 자료를 내놓았다.
시험 방법도 틀렸고, 시험에 대한 해석도 틀렸다는 주장이다.
‘노스페이스’ 홈페이지에 ‘소시모가 발표한 아웃도어 품질비교 정보 제공에 대한 해명자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시모는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ITI)에 의뢰해 시험을 진행했지만 ‘시험 물질이 그 재료를 대표할 수 있도록 천의 다른 부위에서 적어도 5개를 채취한다’는 기본규정(KS K ISO 811 규정)과 달리 한 부위만 채취해 시험했다”며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섬유기술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조사 의뢰한 결과 세탁 후에도 내수도가 크게 변함없이 그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소시모가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을 비교한 결과 국내 산행 및 레저 활동을 위한 기능성 의류로서의 품질은 충분하나 가격은 최대 1.8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제품의 가격은 단순히 원단의 내수도만 가지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고어텍스 제품이 가격이 높은 것은 경량성과 기능 디자인을 위해 많은 가공 공법이 첨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소시모 조사에 대해 일절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
두 재킷의 비교가 단순히 가격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브랜드도 이에 동조해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지난달 초 공정위가 아웃도어 업체의 불공정 거래 행위 조사에 착수한데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 3곳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과 대리점 및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소재 및 봉제 등 제품 생산에 관련된 원가가 분명하고 폭리를 취하거나 담합을 취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제품의 선택은 가격고하에 관계없이 소비자의 구매목적에 맞게 스스로 결정할 몫이지만 아웃도어가 타 복종에 비해 높은 판매를 올리면서 견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2.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