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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양극화 현상 심화
올해 스포츠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별다른 호재가 없이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30~40대 타겟의 패션 스포츠 군은 SPA와 아웃도어 브랜드에 시장이 잠식되면서 고전했다.
브랜드별로는 ‘뉴발란스’와 ‘카파’의 성장이 돋보였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1천5백억 원의 매출을 올려 볼륨 브랜드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2천5백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슈즈 뿐 아니라 의류 매출이 폭발하며 대형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카파’는 런칭 3년 만에 1천5백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카파’의 트레이닝 패션은 10대에게 핫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뉴발란스’ 신발과 더불어 올 한해 최고의 히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최근 들어서는 10대 뿐 아니라 20~30대 고객의 매장 유입이 늘어나며 폭넓은 고객층 확보에도 성공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의류 매출이 강했던 패션 스포츠 군은 전년 대비 역신장하거나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주 타겟인 30~40대의 신규 고객 창출에 애를 먹었으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아웃도어 라인의 판매도 더디게 나타났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 겨울 대대적인 물량을 출시했던 경량 다운 판매가 부진했던 것도 올 한해를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스포츠 군은 내년에 아웃도어 및 타 복종 이탈 현상을 막고 보다 젊은 감성을 수용하는 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호황 속 가격 거품 논란
아웃도어는 올해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 했다.
올 초부터 불기 시작한 가격 거품 문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까지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신장률이 꺾이면서 위기감이 조성됐다.
특히 10월 말부터 지속된 이상고온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일부 리딩 브랜드조차 런칭 이래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되는 등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자 비상 경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11월 말부터 다시 예년 신장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사업계획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20~30% 고성장을 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케이투’에 이어 ‘블랙야크’, ‘밀레’, ‘라푸마’, ‘네파’ 등이 리딩 브랜드 대열에 가세하면서 호황을 이어갔다.
‘블랙야크’와 ‘네파’는 올해 매출이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최고의 해를 보냈다.
신생 브랜드 중에는 ‘머렐’과 ‘몽벨’, ‘와일드로즈’, ‘휠라스포트’ 등이 선전했으며, ‘터누아’, ‘웨스트우드’ 투스카로라 등도 기존 대형마트 유통에서 탈피하며 가두상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품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대두되며 캐주얼 아웃도어 시장이 부각됐다.
1020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을 통해 고객층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됐다.
대형사들이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도 핫 이슈였다.
제일모직이 내년 초 ‘빈폴 아웃도어’로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에프앤에프도 ‘더도어’로 출사표를 던졌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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