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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춘하 시즌에도 남성복 옷값이 인상될 전망이다.
남성복 업체는 올 추동 시즌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5~10% 가량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춘하 시즌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신사복 업체들은 내년 제품 가격을 한 자릿수에서 많게는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직이나 면 등 주요 소재는 물론 안감과 부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수트 판매가 점차 감소하면서 물량을 줄이는 대신 고급 소재 비중을 늘린 것도 주요 원인이다.
캐릭터캐주얼 업체도 마찬가지다.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내년 춘하 시즌 제품 가격을 7% 가량 일괄 인상한다.
이 회사 이동규 차장은 “수수료 문제와 물가상승을 감안해 가격 인상이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원가가 너무 올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신원의 ‘지이크’는 일괄 인상보다 중심 가격대 이동을 선택했다.
50만원 초반대 수트 스타일 수와 물량을 축소하는 대신 후반대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셔츠는 13만원대에서 11만원대로 중심 가격대를 이동, 소비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도 평균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하지만 춘하 시즌의 경우 객단가 높은 헤비 아이템 비중이 추동 시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김성엽 기획팀장은 “기존 가격대를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새롭게 구성해 저가보다 고가 비중을 확대 평균 5% 이하의 인상률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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