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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 업체들은 내년 춘하 시즌 물량 출하 계획을 전년 수준으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 경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리한 영업은 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또 고급화 차원에서 수입 소재나 국내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원가가 높아진 만큼 수량은 줄여 고가 위주의 판매구조를 만들고, 그동안 진행했던 기획 비중을 낮추면서 정상 판매 비중을 높여 배수율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다.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등 대형사 브랜드들은 내년 춘하 시즌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부분 보합 수준으로 잡았다.
SG세계물산의 ‘바쏘’는 고급화를 위해 수입소재 비중을 늘리면서 8억 원의 물량을 추가했지만 수량을 줄이면서 효율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량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고 QC 담당 인력을 보강하면서 품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프에이비의 ‘다반’은 물량을 일부 줄인다.
수입 물량을 늘리면서 금액이 늘었지만 그동안 진행해 오던 홈쇼핑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줄었다.
중가 브랜드들 역시 유례없는 물량 동결에 들어갔다.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오던 브랜드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유통망도 크게 늘리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잡으면서 물량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행사를 위한 기획 비중이 줄어들면서 QR 비중도 축소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F/P BU는 전체적으로 물량을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지오투’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물량을 일부 축소할 방침이며 ‘브렌우드’, ‘TSH’, ‘아르페지오’ 3개 브랜드는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
인디에프의 ‘트루젠’ 역시 보합 수준의 물량 계획을 세웠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는 유일하게 물량을 금액 대비 30% 늘렸지만 수량을 줄이면서 효율 위주로 전개한다.
또 QR 비중을 10%대로 낮추고 정상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캐릭터캐주얼은 소폭 증량한다.
하지만 생산은 50~60% 가량만 진행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원자재 비축으로 시장 반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내년 춘하 시즌 실물 경기를 예상하기 어렵고 지난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생산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물 경기와 시장 반응을 고려해 즉각적인 생산과 확대분의 원료는 과감히 비축하되 생산은 관망한다는 자세다.
원자재 가격 역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비축뿐 원단에 대한 가격 메리트 역시 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QR 비중은 전년 대비 수준의 금액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비축 분을 감안하면 최대 40%에 이를 전망이다.
결국 생산 우위를 어떤 업체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소폭 인상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가격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가격을 인상, 메인 가격대의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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