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들이 인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2011년 기준 12억1000만명)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산층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패션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라’ ‘유니클로’, ‘H&M’, ‘갭’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페인의 ‘자라’는 지난해 인도의 타타 그룹과 합작을 통해 인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 델리와 뭄바이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의 ‘유니클로’도 인도 패션그룹과 합작을 통해 내년 인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인도에서 앞으로 10년간 10~15억 명의 중산층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10년 후 아시아에서 3조엔(약 44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미국의 SPA 브랜드 ‘갭’과 스웨덴의 ‘H&M’ 역시 합작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는 이랜드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랜드는 소싱 기지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도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인도 3위 의류직물제조업체 무드라 라이프스타일과 약 180억 원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데님 기업 리바이스도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데니즌’은 현재 인도 내 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미국과 중국, 멕시코, 인도, 한국, 싱가포르, 파키스탄 등 7개 진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리바이스는 인도를 ‘breakthrough country’로 지정, TV광고를 비롯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의 인도 시장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