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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여성복 업체들이 신규 사업 내지 리노베이션에 나서면서 이를 지휘하고 있는 여성 디렉터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동안 국내 여성복 업계는 수입 컨템포러리와 해외 SPA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업체들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여성 디렉터들을 내세워 종전과 차별화된 신규 사업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현이 5년 만에 내놓은 신규 여성복 ‘듀엘’의 런칭을 맡은 기하경 상무는 네티션닷컴의 ‘나인씩스뉴욕’과 대현의 ‘주크’ 등을 리뉴얼해 리딩 그룹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영캐주얼 디렉터로 꼽힌다.
그가 3년가량의 고민 끝에 런칭하는 ‘듀엘’은 백화점이라는 프리미엄 유통과 뉴 컨슈머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요소 등을 결합한 맥락을 내세우고 있다.
현우인터내셔널이 이달 런칭하는 편집샵 ‘북마크’의 런칭을 지휘하고 있는 최아미 상무는 제일모직과 LG패션, 코데즈컴바인 등에서 근무하며 정통 남성복과 캐주얼, 유니섹스 등을 두루 거쳤다.
국내 최초로 성공적이라 인정받는 여성 영 SPA ‘르샵’과 ‘북마크’의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최 상무는 ’북마크‘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가치, 문화를 제공하는 패션 유통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올리가 올해 런칭한 편집샵 ‘랩’은 올 추동 시즌 4개 백화점에 추가로 입점하면서 편집샵 브랜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획을 총괄하는 김영애 부사장은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를 영캐릭터 선두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의류에 잡화를 접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첫 사례를 만들면서 여성복 업계의 잡화에 대한 관심을 본격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명품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데코’의 안광옥 상무도 빼 놓을 수 없는 디렉터다.
안 상무는 ‘앤클라인’을 커리어 업계 선두 브랜드로 만든데 이어 작년 데코에 합류하면서 해외 진출을 감안해 리노베이션을 준비해왔다.
중국 백화점의 명품 존에 매장 개설을 시작한 ‘데코’는 고급화와 헤리티지 전략을 구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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