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장에 가을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천연 소재를 사용한 제품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울과 코튼 소재를 사용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들도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코튼 소재의 트렌치코트와 재킷을 강화했고, 방모소재와 같은 터치감의 소모 재킷 출시로 가을 매출 잡기에 나서고 있다.
컬러의 운용폭도 넓혔다.
옐로우 계열을 시작으로 그린과 블루를 사용한 재킷과 팬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미도 이현석 차장은 “이번 시즌은 내추럴한 컬러와 소재감의 클래식한 제품이 초반부터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너류도 단색 체크 셔츠와 아가일 패턴의 니트가 팔림새가 좋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엠비오’의 경우 클래식한 제품군에 주로 소모를 사용한 다양한 조직감의 재킷을 출시했고, 캐주얼한 사파리와 트렌치코트, 점퍼 등도 주로 면과 울 소재 아이템을 내놓았다.
이달 들어 베이지 컬러의 코튼 팬츠와 옐로우 계열의 팬츠 판매가 늘기 시작했고, 수트와 셔츠는 네이비와 그레이 계열이 지난 셋째주 주말 250착 이상 소진됐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도 이번 시즌 카키 브라운과 골드 계열의 재킷과 팬츠 등을 출시했고, 가을 초반부터 다소 거친 듯한 터치감의 소모 재킷이 반응이 좋은 편이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시즌 초반 코튼 소재의 재킷이 인기다.
특히 코튼 소재의 울 라이크라 재킷의 경우 네이비, 브라운, 카키 등 다양한 컬러를 출시했고, 지난 19일 현재 600장 가량을 판매해 판매율이 20%대를 넘어섰다.
소모와 방모는 다음 달 초반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원풍물산의 ‘킨록바이킨록앤더슨’도 이번 시즌 내추럴한 제품군을 작년에 비해 30％ 가량 확대했고, 코튼 소재의 사파리와 소/방모 재킷, 노르딕 패턴의 이너와 아우터류를 늘렸다.
코튼 소재 재킷과 브라운 계열의 소모 재킷은 초반부터 200착 이상 팔려나갔다.
신성통상 김성엽 기획팀장은 “이번 시즌은 내추럴한 소재를 보다 차별화된 컬러로 해석해 보다 다양한 스타일로 제시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