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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인수 본 계약 체결과 함께 다음 달 12일 상장을 예정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의 향후 사업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말 톰보이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초 200만주를 1주당 5,000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 1천억원대 자금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절반가량인 436억2839만원을 신규 사업 추진 등 운영자금으로, 나머지를 차입금 상환자금과 타 법인증권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대형 M&A를 통해 단숨에 업계 5위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상장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공격적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첼시 프리미엄아울렛 등 자사 유통망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사업구조도 사세확장의 큰 무기다.
특히 중가 여성 영캐주얼 대표 브랜드였던 ‘톰보이’ 인수는 볼륨 여성복 시장의 수 많은 전문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성복 ‘보브’, ‘지컷’에 이어 ‘톰보이’와 ‘코모도’ 등 톰보이 계열 브랜드들을 흡수하면 자체 브랜드와 수입사업의 균형을 만추는 동시에 가두상권까지 지배 유통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 비전에 맞춰 신규 사업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당초 톰보이 인수전 참여 소식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사업에 두는 비중이 다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시각도 있지만 신세계의 입장은 ‘수입, 자체 브랜드 사업의 균형 성장’이다.
올 봄에만 남성복 ‘디스퀘어드투 클래식’, 잡화 ‘메종타쿠야’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왕’의 국내 독점 전개권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내사업부에서는 볼륨 시장을 겨냥한 라이선스 진캐주얼 브랜드 런칭이 예상된다.
캐주얼사업부를 확대 개편하고, 이를 꾸려갈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역량 강화 작업이 1년 넘게 이뤄졌기 때문에 업계는 내년쯤에는 새 브랜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에서 사업권을 넘겨받은 브랜드 ‘자연주의’ 육성에도 집중한다.
상품, 유통 확장을 목표로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을 따로 뒀고, 올 봄 신세계첼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 주력 유통인 이마트를 벗어난 첫 매장을 오픈했다.
그룹사이긴 하지만 가두유통으로의 첫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종적으로는 패션, 리빙, 생활용품 등을 망라하는 한국의 대표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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