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중가 볼륨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올해 크게 선전하면서 1천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과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가 주요 백화점 점포에서 상위권에 뛰어 오른 가운데 겨울 시즌 들어 더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샵’은 올해 약 1200억원을, ‘플라스틱아일랜드’는 8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형 SPA를 표방하고 있는 ‘르샵’은 상반기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총 매장 수가 12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말 현재 전체 외형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량 신장했다.
이는 캐주얼과 정장, 진, 액세서리 등 다각화한 상품 라인이 안정화되면서 객단가가 높아진 데다 근접 기획과 스팟 생산을 통해 여름, 가을 시즌 날씨와 트렌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온 것이 주효했다.
또 거점 유통에 100평 이상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브랜드 파워 자체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95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 신촌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신세계 인천과 본점, 롯데 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에서 크게 신장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 역시 한국 실정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 라인의 SPA형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으며, 스피드하고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효과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비해 물량을 늘리고, 실용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볼륨 브랜드로 포맷을 완전히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내년 런칭하는 위비스의 신규 ‘컬처콜’과 SPA화를 선언한 동광인터내셔널의 ‘숲’, 연승어패럴의 ‘탑걸’ 등이 이 군에 본격 합류하면서 시장 확장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등 유통가의 관심도 늘고 있어 내년 춘하 MD 개편에서 이들 브랜드의 입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 라인의 다각화를 통한 매장 대형화 뿐 아니라 매장 내 접객 방법 및 디스플레이, 비주얼 머천다이징 등 스토어 운영 솔루션이 갖추어지면서 한국형 SPA로서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0.12.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