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컨템포러리는 명품과 매스티지 브랜드 사이의 브릿지 군으로 모던하고 젊은 브랜드를 의미하며, 남성복에서는 ‘시리즈’, ‘TI포맨’ 등이 초기 시장 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에 올해 런칭한 ‘켈번’, ‘본지플로어’ 등도 대부분 컨템포러리를 표방하고 있으며, ‘지오지아’, ‘워모’, ‘제스’ 등 기존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도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방향을 컨템포러리 쪽으로 잡고 있는 추세다.
컨템포러리는 특성상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에 국한되어 왔으나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면서 신사복, 어덜트캐주얼, TD캐주얼까지 각자의 방식에 맞춰 받아들이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 런칭한 ‘시스템옴므’, ‘킨록바이킨록앤더슨’, ‘커스텀멜로우’, ‘스튜어트2 바이폴스튜어트’ 등도 모두 이 존을 겨냥하고 있다.
남성복에서의 컨템포러리는 30~40대가 편하면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비즈니스캐주얼을 의미한다.
그동안 남성복은 정장 중심의 구조가 이어져왔기 때문에 소비의 중심에 있는 30~40대 고객을 위한 전문 캐주얼 브랜드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이를 겨냥해 등장한 것이 컨템포러리라고 할 수 있다.
컨템포러리는 캐주얼 트렌드의 중심에 있으며, 향후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복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사도 컨템포러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로가디스’를, LG패션은 ‘타운젠트’를 컨템포러리로 리뉴얼해 선보였고, 제일모직은 컨템포러리 수입 편집샵 ‘블리커’를 런칭하기도 했다.
일모와 LG는 내년 추동 시즌 컨템포러리 신규 브랜드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컨템포러리 컨셉의 대형 SPA 남녀 토틀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이미 별도의 신규 TF팀을 꾸려 사업 구체화에 들어갔으며, 볼륨화된 고급 브랜드로 방향을 잡고 있다.
LG패션은 라이선스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의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정서에 맞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남성복 런칭을 준비 중인 일부 중소 업체들도 대부분 방향을 컨템포러리 쪽으로 잡고 있다.
지엔코 구희경 이사는 “컨템포러리 시장은 잠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이며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자체가 이미 캐주얼로 이동하면서 이를 겨냥한 브랜드들과 기존 브랜드들의 리뉴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0.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