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들이 상품기획과 발주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발생된 납기 지연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이 상품기획과 발주시기를 예년보다 한두 달 가까이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동남아 지역에서 납기 지연 사태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발주시기를 서둘러 공장을 선점, 안정된 스케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션패션의 ‘엠폴햄’은 내년 춘하 시즌 핫 썸머 상품의 발주를 이달 초 진행한다.
추동 시즌 주력 아이템에 대한 기획 역시 이달 중 진행할 예정으로, 발주 시기는 1월 말경이 예상된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두 달 가까이 빨라진 일정이다.
세정과미래의 ‘NII’도 이달 중 내년 추동 시즌 기획을 마치고 1월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만 해도 추동 시즌 발주를 3월에 진행했으나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는 치열한 생산 경쟁으로 발주시기를 두 달 가까이 앞당겼다.
현진우 ‘NII’ 상품기획 팀장은 “해외 생산에는 많은 변수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과 발주시기를 앞당기고 안정된 스케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얼컴퍼니의 ‘도크’도 이달 중 내년 추동 시즌 기획 상품 품평회를 갖고, 말경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즌 메인 상품 기획도 내년 1월까지 마치고 2월경 발주하기로 했다.
박차영 ‘도크’ 상품기획 차장은 “생산 공장을 빨리 확보하지 않으면 올해와 같은 납기 지연의 문제가 되풀이 될 것”이라며 “생산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선 기획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