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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문화 결합 → 콘텐츠로 승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 속에서 수백년의 내공을 지닌 선진국 패션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한국 패션 뉴 패러다임은?
글로벌소싱 리테일링 스피드가 Key
패션 + 문화 결합 → 콘텐츠로 승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 속에서 수백년의 내공을 지닌 선진국 패션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본지 패션비즈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패션계의 명망있는 22명의 CEO들에게 2010년 이후 한국패션을 지배할 뉴 패러다임은 무엇인지, 이에 따른 각각의 기업들이 갖고 있는 전략과 경쟁력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Q 1. 2010년 이후 한국 패션 뉴 패러다임은?
Q 2. 귀사의 구체적인 전략과 경쟁력은?
박성경 ㅣ 이랜드그룹 부회장
“이랜드는 전체 MD 프로세스를 단축시켜 소싱 협력업체와 매장을 직접 연결하는 최첨단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A1. 한국 패션시장을 지배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과 로컬에 대한 속도와 적응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상품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해외명품 브랜드와 글로벌 SPA가 경쟁할 수 있는 자기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오리지널리티와 매장 및 소싱처를 직접 연결해 기획하는 글로벌 수준의 상품개발 시스템이 중요해질 것이다. 소싱 부문에서는 글로벌소싱 다양화(탈중국화)와 산업화(클러스터화)가 핵심 키워드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신유통 형태의 등장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가두점 아울렛 등 기존의 유통 형태에 글로벌SPA 온라인 프리미엄아울렛 등 유통간, 글로벌브랜드와 국내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2. 이랜드는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과 로컬 수준의 속도 및 적응성에 대해 IMF 이후부터 준비해 왔다. 글로벌 수준의 상품개발 시스템을 위해 각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트렌드를 연구하는 ‘패션연구소’를 설립해 상품 기획에서 매장까지 전사적 마케팅의 콘텐츠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또한 전체 MD 프로세스를 단축시켜 소싱 협력업체와 매장을 직접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투자의 결과가 중국 패션산업에서 거침없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랜드는 중국 진출 15년 만에 1조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걸 ㅣ LG패션 사장
“‘고객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Brand House’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2015년에 1000억원 이상 브랜드 10개 보유를 목표로 세웠다.”
A1. 세계 패션은 시즌 연령 성별 국가 아이템을 넘나드는 결합과 해체 경향이 가속화하고 있다. 패션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하이엔드 시장과 매스 시장이 확실하게 구분되고 있는 추세 속에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수익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브랜드는 도태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 패션계의 추세이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소비자에 대한 분석과 대응이다.
A2. 패션은 산업인 동시에 문화적 요소가 짙게 깔려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패션 대기업이라면 우리의 문화와 혼이 담긴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육성해 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또한 시스템 조직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토양을 제공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유통 질서 개선을 통한 한국 패션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LG패션은 올해 자체 브랜드 육성과 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력 강화, 기존 유통망의 균형 있는 성장 및 신규 유통 확대 등을 통한 유통의 효율화, ERP 구축 및 다양한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내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올해 ‘고객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Brand House’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2015년에 1000억원 이상 브랜드 10개 보유를 목표로 세웠다.
제환석 ㅣ 코오롱 패션3사 대표
“브랜딩은 품질로 소비자 신뢰감을, 일관성으로 고객 충성도를, 마지막으로 제품의 독창성이 잘 조화돼야 최종 이뤄진다.”
A1. 브랜딩을 가장 먼저 말하고 싶다. 어떤 브랜드라도 반짝 성공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느냐 못하느냐가 시장을 지배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다. 때문에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브랜딩은 히트 상품 하나나 마케팅 물량 공세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감, 그 다음은 일관성이라는 시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 마지막으로 트렌드에 맞는 제품의 독창성이 잘 조화되어야 한다. 현재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브랜드이다. 또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일련의 과정인 브랜딩의 결과가 패션시장의 지배력으로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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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코오롱은 다양한 복종과 가격대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레저 스포츠, 골프 캐주얼, 남성복, 여성복, 프리미엄 등 브랜드들이 각자의 포지셔닝 속에서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브랜드 다각화로 인한 역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한 일관성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지난 36년 동안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 온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일관성 전략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패션경기가 침체했지만 FnC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한 블루슈머 관련 브랜드로 꼽히는 레저 스포츠 브랜드들이 20%대의 차별화한 성장을 주도했다.
박순호 ㅣ 세정 회장
“스피드가 가장 큰 화두다. 한국 패션시장의 미래는 경쟁사가 아닌 바로 고객에게 답이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A1.한마디로 스피드다. 시스템과 지식이 결합된 스피드야말로 한국 패션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대두될 것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니클로」 「갭」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막강한 글로벌 소싱 파워이며, 핵심은 저렴한 원가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누구보다 빨리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품을 공급해야 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판매적중률을 높이며,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한국 패션시장의 미래는 경쟁사가 아닌 바로 고객에게 답이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A2. 기본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품기획 생산 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BSC(균형성과표)를 통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불황기에는 상품기획에서 판매까지 스피드하고 역동적인 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선기획 비중을 축소하고 스폿과 리오더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물론 제3국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스피디한 소싱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정 세정과미래 세정21 3개사를 글로벌 수준의 패션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
김성열 ㅣ 슈페리어 대표
“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늘어나면서 관세와 무역장벽이 없어짐으로써 글로벌 소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A1. 2010년 이후 패션브랜드는 철저한 소비자 위주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부문에서는 쇼핑몰의 대형화와 복합화라는 메가 트렌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쇼핑몰에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운영관리 노하우를 적용해 패션업계에 새로운 유통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의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기존의 백화점 가두점 아울렛의 유통구조와 더불어 다양한 유통이 전개될 것이다. 또한 국가간의 글로벌 소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늘어나면서 관세와 무역장벽이 없어짐으로써 글로벌 소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A2. 슈페리어만의 정체성 확립 및 문화적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핑크리본캠페인, 굿네이버스 기부 등으로 사회에 환원해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부문에서는 기획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또 슈페리어만의 독자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기간 단축, 품질 향상,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메가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겠다.
박상돈 ㅣ 예신피제이 회장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상품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전 부문에 이르는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A1. 향후 뉴패러다임은 글로벌이다. 상품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전 부문에 이르는 완벽한 글로벌 브랜딩을 펼쳐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네트워크와 프로세스 개선이다. 좋은 시장을 선점할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시도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 현재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글로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막내 직원부터 CEO까지 글로벌을 향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춘 기업이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A2. 예신피제이는 메가브랜드 전략을 펼치면서 한국형 「자라」를 만들겠다. 이미 「코데즈컴바인」을 시작으로 지난 7년동안 「베이직플러스」 「씨코드」 「코데즈컴바인진」 「코데즈컴바인이너웨어」까지 메가브랜딩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메가숍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는 브랜드별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가며, 내년에는 원주에 「코데즈컴바인」 기지를 설립한다. 하드웨어적 부분이 완성되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리테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창수 ㅣ F&F 사장
“2차 세계화 시기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중요하다. 카피를 과감히 중단하고 각자 컨셉을 정립, 아이덴티티를 녹여내야 한다.”
A1. 90년대 초반까지의 1차 세계화 시기에는 유행을 누가 빨리 받아들여 제안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다. 파리의 트렌드를 먼저, 빨리 베끼는 것이 중요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2차 세계화 시기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중요해졌다. 패스트 패션이 전세계 시장을 강타하다 보니 ‘’카피=싼것’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따라 왔다갔다 하지않는다. 카피를 과감히 중단하고 각자의 컨셉을 정립하고 그에 맞게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도 커질 것이다. 지적인 소비자들은 지적인 브랜드를 원한다. 패션은 더욱 본질에 충실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적인 활동이 돼야 한다.
A2. 「MLB」의 경우 글로벌한 회사에 버금가는 독창성을 갖추고 시대가 원하는 아이템에 트렌드를 녹여낸다. 디자인과 상품 개발은 물론 인테리어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베이스볼의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지적인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적인 활동을 디자인과 상품에 표현한다. 「시슬리」는 여성스럽지만 격이 있는 확실한 컨셉을, 「베네통」은 컬러와 캐주얼이 믹스된 브랜드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해 이를 담고 있다. 「바닐라비」 「바닐라코」 「엘르스포츠」 등 무엇보다 F&F의 모든 브랜드는 명확한 컨셉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본질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우리 상품기획 프로세스도 이런 방향에서 개선하고 있다.
이창구 ㅣ 보끄레머천다이징 사장
“진정한(?) 글로벌 패션컴퍼니로 성장해야 살아남는다. 글로벌을 택한다면 해외소싱 역량은 앞으로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A1. 여성복 패션마켓은 더욱 패러다임의 전화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은 진정한(?) 글로벌 패션컴퍼니로 성장해야지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수출전문기업의 패션회사가 최근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을 택한다면 해외소싱 역량은 앞으로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20년 전후로 의류수출을 담당해온 이들의 경우 산업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소싱력과 상품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조직체계가 필요하다. 기존 방식대로는 힘들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생산은 생산전문가에게 맡길수 있는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관건이다.
A2. 그동안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았다. 중국은 물론 최근 미주 유럽지역까지 다양한 영업방식으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해외 소싱력과 전문화된 조직체계다. 지난해 10월 해외소싱팀을 만들었고, 전문화된 조직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브랜드별 사업부체제에서 벗어나 전문기능별 팀을 만들었다. 특히 디자인팀은 소재 & 컬러, 우븐, 니트, 잡화&액세서리 등 전문 아이템별 영역을 확보했다. 기존 디자인실 소속이던 패턴팀도 별도로 생성했다. 덕분에 생산일수를 확보해 퀄리티를 높이고, 판매기회를 확보하겠다. 글로벌 마켓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력과 브랜딩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성 ㅣ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급변하는 패션마켓에서 많은 인재를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큰 마켓을 상상하며 브랜드를 만들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
A1.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글로벌과 인재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패션마켓에서 많은 인재를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그러나 국내 패션기업들은 불행하게도 인재 양성에 대해 오랫동안 소홀했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손색없는 기획력과 생산력 등을 갖췄으면서도 시장을 제한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있다. 이제는 한국 문화와 함께 아시아 패션 브랜드나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목표로 할 때만이 한국 브랜드가 생존할 수 있다. 큰 마켓을 상상하며 브랜드를 만들어야만 한국 패션도 살아 남을 수 있다.
A2. 여성복 사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왔다. 다른 여성복 업체들과는 색다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이제 자신감을 얻었다. 인재는 가장 중요하며, 인재가 자신감을 갖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계속 디자인실 시스템을 보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브랜드 수입을 통해 이들이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를 어떻게 만들고, 브랜드를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배웠다. 이런 경험으로 무장된 400여 명의 직원들과 컬처가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에 따라 해외 브랜드 사업은 앞으로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과 기존의 브랜드 스크랩으로 시장의 리더 위치를 견고히 하며, ‘분더숍’은 이를 위한 중요한 안테나가 되어줄 것이다.
한준석 ㅣ 지오다노 사장
“글로벌 경쟁력은 대규모 자본과 대량 머천다이징, 소싱, 마케팅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금융 쓰나미 이후 고객들이 쫓는 것은 밸류다.”
A1.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어 가고 있는 현재의 명동 상황이 전국 주요 상권으로 번져 제2, 제3 등의 명동이 만들어지고 대형 가두점, 복합 쇼핑몰들이 의미 있는 유통 채널로 자리를 잡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쟁력은 대량 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차별화 능력은 니치 마켓 공략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은 대규모 자본과 대량 머천다이징, 소싱, 마케팅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면 차별화한 상품으로 작은 니치 마켓에 만족해야 한다. 금융 쓰나미 이후 고객들이 쫓는 것은 밸류다. 이를 충족시켜야만 패션기업, 브랜드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A2. 지오다노는 꾸준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현재는 새로운 유통 환경 변화에 적응해 판매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머천다이징, VMD,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천다이징 솔루션은 프라이스와 퀄리티를 동시에 갖춘 밸류 포커싱한 상품기획과 구성을 말한다. VMD는 고객들이 봐서 이해하기 쉽고 분명한 상품의 시각적인 연출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마케팅의 솔루션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지오다노는 지난 15년간 해왔듯이 캐주얼 시장에서 창의적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
맹주옥 ㅣ 리얼컴퍼니 회장
“글로벌 소싱과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내부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A1. 소싱은 이젠 글로벌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경쟁력 있는 소싱처를 개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글로벌 소싱을 하기 위한 내부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이다. 원부자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 소싱 타이밍, 공정관리 및 검사시스템, 무역 업무에 대한 이해, 특히 자국의 이익을 위한 각국의 무역장벽이나 관행 또는 문화에 대한 이해 등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구개발(R&D)은 특성상 투자에 비해 효과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회사에서는 미루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순간순간 외부 영입을 하는 것은 리스크도 크고 바람직하지 않다.
A2. 우선 소싱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아이템 특성과 경쟁력을 고려해 가능한 한 분산된 소싱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싱처 소싱 방법의 다변화에 대한 내부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획정보실과 분야별로 전문화한 디자인실(웨어 데님 액세서리)을 운영하고 있으며, 셔츠와 니트도 전문화할 예정이다. 전문화한 기획실의 조사 분석을 통해 창출된 디자인을 정보실에서 취합하고, MD와 영업 및 생산의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김상택 ㅣ MK트렌드 사장
“국내 패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홍콩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A1. 신속한 제품 개발과 소싱 능력,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력,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SPA 브랜드의 도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브랜드들은 기존의 모방에서 탈피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유통 수수료 상승으로 글로벌 소싱처의 다변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성숙 단계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브랜드 중에도 생산과 유통을 아우를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A2. 현재의 글로벌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 후퇴로 인한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소싱처를 중국에서 벗어나 한국 북한 베트남 미얀마로 다변화하고 있다. 상품력과 마케팅을 통한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패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홍콩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기업과 브랜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
민복기 ㅣ 이엑스알코리아 사장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품력 및 디자인력 등 브랜드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롱런할 수 있는 방안에 고심해야 한다.”
A1. 브랜드의 가치 중심으로 마켓이 재편성되고 있다. 물론 이 가치는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평가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단타성의 트렌드적 관점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품력 및 디자인력 등 브랜드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롱런할 수 있는 방안에 고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와 벌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브랜드의 가치를 꾸준히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A2. 브랜드에 맞는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 「EXR」의 경우 국내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시장에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여서 올해에는 중국에서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R차이나는 중국 디자이너 고용, 소싱 시스템 확보, CRM 등 모든 부분에서 철저한 중국화를 이룬 상태다. 「컨버스」는 국내 기획 상품인 의류와 용품이 신장해 전체적으로는 성장했으나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는 슈즈 부문에 대해서는 사업구조를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드레스투킬」은 런칭 후 브랜드 컨셉이 시장 상황과 마찰을 빚어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브랜딩 방향에 마켓의 현실적인 요구를 수용해 리포지셔닝 작업을 진행한다. 「카파」는 브랜드 컨셉을 알리기 위해 프로축구 구단과의 프로모션 등 브랜드의 노출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우종완 ㅣ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유통은 파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한가는 바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이냐’를 의미한다. 이제 브랜드가 아닌 유통 개념으로 봐야 한다.”
A1. 브랜드 중심에서 유통 개념으로 바뀔 것이다. ‘유통은 파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이냐’를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의 상품기획 프로세스는 어떤 옷이 예쁘고 어떤 옷이 밉다는 관점에서 상품을 기획해 왔다. 그러나 이제 유통 개념으로 봐야 한다. 고객도 이제 브랜드를 정해서 쇼핑하지 않는다. 우리를 지배해온 코디 개념, 세트 개념도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디자이너들은 코디 개념을 철저하게 아이템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디자이너보다 스타일리스트가 중요한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잘 팔리는 아이템은 정해져 있다. 아이템의 조합능력이 중요하다.
A2. 브랜드별 구매에서 통합구매로 전환했다. 소재와 영업도 브랜드별에서 통합으로 바꿨다. 분명한 것은 통합으로 프로세스를 바꾸니 실력이 드러났다. 상품기획은 서서히 바잉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다. 물론 지금은 실력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업체가 많지 않아 불가능하다. 현재 전략유통팀을 꾸리고 서울 강남점을 포스트로 전략적인 테스트를 하고 있다. 매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리테일 머천다이징 또한 중요하다. 매장 형태를 ABC 3개 타입으로 분류해 각기 다른 상품과 매장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권성재 ㅣ 더휴컴퍼니 사장
“‘민족주의’와 ‘에코’의 키워드를 패션 비즈니스에서는 정체성과 그린을 브랜드에 녹여내는 것이 풀어야 하는 숙제가 될 것이다.”
A1.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한국적인 것인 동시에 ‘에코’로 집약할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 학자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와 ‘에코’의 키워드를 패션 비즈니스에서는 정체성과 그린을 브랜드에 녹여내는 것이 풀어야 하는 숙제가 될 것이다. 고객의 요구는 브랜드에서 가치를 얻고자 한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만이 뉴 패러다임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아이덴티티는 기존의 상품력과 마케팅력 및 리테일은 어떤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 의해 전개되느냐가 중요한 핵심 요소이다. 더휴컴퍼니라는 회사 이름을 실현해 나가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진다. 휴머니즘을 실현해내는 패션 컴퍼니, 핍박해져 가는 환경 속에서 사람다움을 고민하는 에코 프로젝트는 일시적이라기보다 다가오는 2010년은 물론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업의 회사명이 되어야 한다.
A2. 메인 브랜드 「U.G.I.Z」만의 환경 캠페인 ‘레츠그린플러스업’은 지속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모셜 에코(Emotional Eco)’를 소비자의 마음속에 심는 메시지를 꾸준하게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마음속의 에코’는 단순한 자연보호나 동물 사랑의 개념을 넘어 우리 마음속에 타인과 사물에 대한 사랑이 나에게 돌아오게 되고 결국 지구 전체로 퍼져 세상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는 의미다.
박재홍 ㅣ 에이션패션 사장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브랜드·리테일 컨셉)의 경쟁력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A1. 한마디로 콘텐츠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21세기 패션비즈니스 경쟁력의 원천은 ‘기업 및 제품의 윤리’ ‘소비자의 신뢰’ 및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문화정체성’ 등으로 경쟁력에 대한 관점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브랜드·리테일 컨셉)의 경쟁력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A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가운데 브랜드와 리테일 컨셉에 맞게 단계별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는 지난해 S/S시즌에 「엠폴햄」을 런칭한 데 이어 올해 F/W시즌에는 18~20세의 하이틴을 겨냥한 라인을 선보인다. 내년에는 틴에이지를 위한 키즈라인을 선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익스텐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테일에 대해서도 5단계의 ‘폴햄갤러리’를 전개한다. 사이즈별로 익스프레스 메트로 슈퍼 엑스라지 투엑스라지 등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폴햄」은 일관성 지속성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해피 프라미스 캠페인을 통한 컬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브랜딩과 경영 관점에서의 균형성과관리도 중요한 요소이다.
서동범 ㅣ 서양물산 사장
“브랜드 비즈니스 운용에 있어서 지속발전 가능 수준의 ‘패션기업 경영관리’ 실현이라는 근본적인 과제 해결이 요구된다.”
A1. 소비측면과 유통측면으로부터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국내 패션시장은 완전한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가 전 부문에 걸쳐 확산되고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견되고 있는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통상적인 개념과 논리의 혁신이 패션기업에 필요해질 것이며, 브랜드 비즈니스 운용에 있어서 태생적 성향적 한계의 극복을 통한 지속발전 가능 수준의 ‘패션기업 경영관리’ 실현이라는 근본적인 과제 해결이 요구된다. 패션 브랜드의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는 당연히 기본이며, 패션기업으로서 잘 조화된 경영관리를 통한 ‘원천적 경쟁력’이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문별로 세부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은 그 틀 안에서 수용되고 혁신되어져서 계속되는 변화에도 전략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경영의 균형이 원천적인 경쟁력의 근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2. 서양물산은 유아동 부문에 전문화되고 특화된 기업을 지향한다. 향후 사업부문과 사업구조상 단계적인 시너지 효과를 목표로 선도적 기업으로서 브랜드의 운용과 편성을 해 나가겠다. 현재의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등 기존 브랜드들도 새로운 혁신작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
구본균 ㅣ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브랜드의 세계화가 요구되고 있다. 경쟁력 향상으로 해외수준의 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A1. 첫째는 브랜드의 세계화라고 생각한다. 한국 패션시장의 무대가 전 세계로 넓어질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외 패션 브랜드의 잇따른 한국 진출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지만 결국에는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해외 수준으로 끌어올려줄 것이다. 둘째로 고객지향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니즈와 동향을 파악하며 소비자에 앞서 트렌드를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치창출이다. ‘가치’는 품질이나 디자인 외에 제품 평가 기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위 명품 브랜드는 일찌감치 자기만의 가치를 통해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A2. 지난 85년 미국에 「AGABANG」을 등록하면서 처음으로 시작한 수출은 Agabang U.S.A와 Agabang China 두 곳의 현지 법인을 통해 현재 매출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또 중국에 제1 해외 공장(96년 설립)과 베트남에 제2 해외 공장(2001년 설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120여 개의 「아가방」 매장이 있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와 내부 조직 강화를 통해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아가방앤컴퍼니는 2007년부터 사내 ‘고객드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지이다.
정기수 ㅣ 탠디 사장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지성소비시대의 소비자를 겨양해야 한다. 다각도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준비할 때다.”
A1. 쇼핑몰의 대형화와 복합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쇼핑몰은 단순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지성소비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의 지적 컨트롤로 소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정보력으로 무장한 소비자들은 정보나 상품 가치를 판단하는 데 판매자 만큼의 뛰어난 안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A2. 지난해에는 본사에 130여 평에 이르는 플래그십숍을 열어 슈즈 핸드백 지갑 벨트 등 가죽 소품과 넥타이 등 라이선스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20대 젊은 감성을 보여 주고 있는 「베카치노」와 합리적인 슈즈 브랜드 「미셸」 「멜빈」이 함께 디스플레이되었다. 장기적 안목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관리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킨 것이 탠디의 성공 노하우라 할 수 있다. 탠디는 정기적인 직원 교육을 통한 서비스 및 제품 지식 강화를 위해 연수원도 완공했으며, 매장 직원들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고객 만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영미 ㅣ 솔리드옴므 사장
“불황일수록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소비자와의 약속이며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A1. 경기 불황에 따른 혼란기일수록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는 더욱 중요해진다. 여기서 디자인은 상품의 개발과 함께 퀄리티를 포함한다. 상품의 감성은 브랜드에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며 이 안에서의 완제품 퀄리티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다. 이는 패션의 기본 덕목이며, 이것이 요구돼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A2. 무작정 맹목적인 크리에이티브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솔리드옴므」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임하고 있다. 해외무대를 통해 이미 검증받은 상품은 물론 이곳에서 쌓은 데이터를 철저히 국내 마켓에 적용해 나가는 시스템은 이미 몇해 전부터 병행하고 있다. 유통도 백화점과 가두점뿐 아니라 첼시와 같은 아울렛 채널로 소비자와 기업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접점을 계속해서 찾아나가고 있다. 소싱에서는 환율 등 여러 불안 요소를 가진 해외소싱을 자제하고 ‘Made in Korea’로 브랜드와 생산업체의 상생 및 윈윈을 향한다. 과거 이들과 함께 했기에 오늘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어려운 때일수록 해야 한다.
미치모토 마사히로 ㅣ 한국데상트 대표
“앞으로 소싱은 더욱 중요해진다. 2010년 이후에는 이 소싱력이 업체별 경쟁력으로 부상해 소싱처는 더욱 더 글로벌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A1. 2010 이후 패션 상품 부문의 뉴 패러다임은 패스트패션 확산과 대중화가 키워드로 작용한다. 유통 부문에서는 백화점은 고가의 명품브랜드가 주류가 되는 반면 로드숍 대형쇼핑몰 전문점 멀티숍 등이 유통 채널의 주류로 떠오르게 된다. 여기에 디지털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도 강화된다.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 소싱은 더욱 중요해진다. 2010년 이후에는 이 소싱력이 업체별 경쟁력으로 부상해 소싱은 더욱 더 다변화되고 소싱처는 더욱 더 글로벌 세분화될 것이 분명하다. 환율 불안과 더불어 원활한 납기, 리피트 생산 등을 위해 한국내 소싱처 확보 또한 중요한 포인트이다.
A2. 한국데상트는 더욱 전문적인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특히 심벌 브랜드인 「먼싱웨어」의 펭귄캠페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겠다. 이 캠페인은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로부터 보호하고자 ‘Save the Penguin(펭귄보호 캠페인)이라는 네임을 달아 진행한다. 더욱 한국적인 고객 니즈로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과 소싱력, 좋은 가격에 무게중심을 두고 전개하겠다.
쉬브쿠마 라마나탄 딜립 ㅣ 헹텐코리아 대표
“패션은 과학이다. 브랜딩 시스템과 감성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면밀한 마켓 분석과 소비자 니즈 파악이 필수 요소이다.”
A1. 패션은 과학이다. 브랜딩 시스템과 감성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면밀한 마켓 분석과 소비자 니즈 파악이 필수 요소이다. 브랜드 가치 측면에는 고객을 배려하는 에코 요소가 강조되고 있다. 완성도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는 더욱 높아가고 아이덴티티는 브랜드의 존재 의미가 되고 있다. 경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 패션마켓은 위기 속에서 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야 함이 절실하다. 과학적인 시스템과 에코 철학은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데 있어 핵심 요소이다. 마케팅의 4P 전략인 상품 유통 가격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한 더 높은 고객 솔루션과 CRM이 필수이다.
A2. 메가숍 중심으로 좀 더 소비자에게 밀접된 유통을 전개해 나가겠다. 타깃 시장을 선정하여 우월한 고객가치를 창조하고 유지하여 성장시키는 데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겠다. 소비자의 니즈를 재빨리 시장에 적용해 나갈 생각이다. 정보력을 높여 트렌드에 맞는 키아이템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 시시각각 변하는 니즈를 수익성을 내는 방향으로 바꾸겠다.
출처: 패션비즈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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