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프(대표 김규목)의 남성복 「트루젠」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간 대비 13.6%의 매출 신장세를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지난해 젊은 이미지로 변화를 시도한 이 브랜드는 슬림핏 라인인 ‘스타일리시’ 상품군 강화, 유통망 재정비, 이민호 모델교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또 런칭 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공중파 TV CF에서 ‘Style or Die’라는 강렬한 광고카피를 내보내며 타깃층인 25~35세의 남성들에게 새로운 스타일로 어필했다.
지난해에는 ‘상품이 좋아졌다’ ‘이미지가 젊어졌다’라는 평은 많이 들었지만 실질적인 매출에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는 달랐다. 자사의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수익율이 높은 브랜드가 됐으며 사업부 팀원들의 사기가 진작돼 매출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올해 S/S 시즌에 런칭한 어번 캐주얼 브랜드인 「S+ by trugen」도 롯데백화점 7개점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며 서서히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런칭 15주년을 맞은 「트루젠」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이다. 김규목 신사사업본부 상무는 “이미지가 젊어지고 25~35세가 메인 소비층이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트루젠」은 실용명품 브랜드로, 「S+ by trugen」은 스타일리시한 어번 캐주얼로 각각 자리잡아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루젠」은 지난해부터 수트 상품을 클래식, 소프트, 스타일리시 3개 라인으로 전개했다. 슬림핏의 트렌디한 상품군인 스타일리시를 초반에는 30% 이내로 선보였으나 폭발적인 반응으로 현재는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20~30대 소비층뿐 아니라 40대 이상도 스타일리시 상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보고 올해는 캐주얼 아이템에서도 슬림핏을 적용해 재킷 팬츠 니트 등 단품류의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S+ by trugen」은 올해 말까지 백화점 15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며 디자이너들의 색깔을 담은 상품들을 강화해 「트루젠」과 차별화된 컨셉의 트렌디한 스타일로 입지를 다진다. 「트루젠」은 올해 120개점에서 500억원을, 「S+ by trugen」은 20개점에서 50억원의 매출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패션비즈 20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