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황백)이 내년에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다.
제일모직은 최근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의 국내 전개권을 획득, 이르면 내년 봄 런칭키로 했다.
‘라스포르티바’는 1928년 이탈리아 돌로미테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탄생한 수제 등산화 전문 브랜드로, 기능성이 뛰어난 암벽화와 빙벽용 등산화 메이커로 유명하다.
전문 등산화 부문에서 세계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2000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두 가지 부문에서 통합인증을 받기도 했다.
일모는 ‘라스포르티바’가 전문 등산화 브랜드인 점을 감안해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이탈리아 본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의류는 자체 생산하고 등산화는 본사에서 수입 전개하는 방식을 취할 방침이다.
또 의류와 슈즈, 용품 등으로 구성된 토틀 브랜드로 런칭, 단독 매장으로 전개한다.
본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라스포르티바’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아웃도어 사업을 추진,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일모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쳐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오롱스포츠’, LG패션의 ‘라푸마’, 이랜드의 ‘버그하우스’에 이어 대기업 중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합류,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어패럴뉴스 20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