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을 맞고 있는 여성 캐릭터와 커리어캐주얼 업계에서 여전히 패딩 아이템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영캐주얼의 경우 3월 초부터 봄 상품의 본격 판매가 시작돼 현재 재킷과 원피스를 비롯해 시즌리스 인너 아이템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캐릭터와 커리어 브랜드들은 2월 초 출시한 간절기 아우터가 3월 중순에 접어들어서도 상품 군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 장마철과 가을 시즌까지 입을 수 있는 라이너(내피) 탈부착 형태의 경량 패딩과 함께 역시 라이너 탈부착이 가능한 클래식 스타일 또는 젊은 감각의 변형 트렌치코트가 판매 수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각 브랜드 별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우터 상품의 가격대는 3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까지.
이 같은 추세는 백화점 고가 브랜드들은 물론 가두상권 영향력이 큰 매스밸류캐릭터, 볼륨 커리어 군 등 유통채널과 가격대에 상관없이 보여 지고 있다.
성창인터패션의 매스밸류캐릭터 ‘AK앤클라인’은 지난달 초 출고 직후부터 인기를 얻었던 간절기 패딩의 호응이 식지 않고 있다.
겨울 시즌 대비 가벼운 소재감으로 내피 탈부착이 가능하게 해 30만원대로 출시한 경량 패딩 중심상품의 경우 400여장 초도 물량을 모두 소화했고 현재까지 1300여장 판매, 4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리드마크의 커리어 ‘안지크’는 이번 시즌 대표 전략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의 반응이 가장 좋다.
베스트 아이템은 지난달 초 출시된 하프 길이 트렌치코트로 가격은 798,000원으로 높지만 높은 활용도와 실용성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 현재 3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현재 베스트 모델은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 주머니 디테일에 볼륨감을 준 A라인 트렌치코트로 역시 라이너를 적용했다.
미니멈의 고가 캐릭터 ‘미니멈’ 역시 50만원대 트렌치코트가 베스트 아이템이다.
지난 가을 시즌 6개 스타일의 페미닌 트렌치를 출시, 예복 특수에 힘입어 전 모델을 완판 했던 ‘미니멈’은 이번 시즌 역시 원피스, 클래식 스타일 등 스타일을 강화한 트렌치코트가 중심상품이 되고 있다.
인너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디테일과 실루엣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만으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미인터내셔널의 ‘후라밍고’도 중장년층을 겨냥한 심플한 라인의 트렌치코트의 인기가 가장 높다.
디테일은 깔끔하지만 사이즈 스펙과 핏감을 조정해 날씬해 보이도록 해 30대 고객층까지 흡수했다.
선 기획을 통해 지난 달 초 20만원대 후반에 출시한 라이너 적용 싱글 트렌치코트의 경우 현재 700여장을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봄 시즌까지 경량 패딩의 인기가 이어지는 요인으로 날씨와 함께 소비자들의 뚜렷한 실속 구매 성향을 들고 있다.
성창인터패션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 워낙 패딩이 강세이기는 했지만 판매기간이 많이 길어졌다. 이는 봄 상품이 막 출고되기 시작한 2월에 예년 보다 기온이 낮았던 탓도 있고,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착장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아우터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