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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여성복 업체들이 새해 투자를 확대한다.
신원과 대현, 인디에프, 네티션닷컴 등은 그 동안 불황과 저성장을 의식해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 왔으나 내년에 신규 사업과 브랜드 리뉴얼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재도약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부실 요인에 대한 정리 및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반대급부로 브랜드 노후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왔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에 내수 패션 시장의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신원은 ‘베스띠벨리’, ‘씨’, ‘비키’ 등 여성복 3개 브랜드의 노후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상품과 매장, VMD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매장 수가 많은 만큼 단기간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1~2년간 내실 경영에 주력해 확보한 자금을 브랜드 쇄신에 쓴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복 신규 사업도 시작하는데 영캐주얼 ‘아이엔비유’를 시대에 맞게 새로 런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의 해외 사업도 본격화된다.
최근 남성복 ‘지이크파렌하이트’가 중국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여성복도 직진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인디에프는 새 임원 영입에 따른 사업 계획 조정 및 내부 정비를 진행 중이다.
내년 예정된 잡화 사업과 해외 브랜드 도입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일부 기존 여성복 브랜드의 리뉴얼도 단행한다.
대현은 올해 ‘주크’와 ‘씨씨콜렉트’ 등의 선전으로 내부 유용 자금이 확보된 상태다.
따라서 사업계획상 규모가 큰 투자는 없지만 이 자금을 바탕으로 브랜드 리뉴얼 및 볼륨 확장을 탄력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크’와 ‘씨씨콜렉트’의 리뉴얼이 마무리된 데 이어 ‘블루페페’와 ‘모조에스핀’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네티션닷컴은 최근 브랜드 사업부장급 인사 이동을 마무리하고 ‘나인씩스뉴욕’과 ‘에이씩스’ 등 주력 브랜드의 리뉴얼을 진행하기로 했다.
LG패션 ‘모그’ 출신의 박진호 이사가 총괄하는 ‘나인씩스뉴욕’은 영캐릭터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에이씩스’는 스포티즘의 부활을 기회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단행한다.
출처: 어패럴뉴스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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