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의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야심(?!)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형지가 이번에 선택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역시 에코로바(대표 조병근)의 「와일드로즈」로 알려지며 다시한번 관심이 집중된다. 인수 금액과 인원세팅 등이 아직 불명확한 상태이지만 빠르면 이번 F/W시즌부터 스타트할 예정이다. 형지는 최근 「에델바이스」의 M&A를 구체화하다 인수조건에 대한 견해차로 계약시점 결렬됐었다.
형지어패럴은 자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와일드로즈」를 주요 백화점과 가두점에 집중하며 볼륨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브랜드가 라이선스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때 기획과 생산 등을 형지측이 핸드링할수 있게 되면서 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하며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간판 브랜드인「크로커다일」을 비롯해 남성캐주얼 브랜드「아놀드바시니」, 여성 캐릭터 밸류 「샤트렌」과「올리비아하슬러」, 최근 런칭한 마담존 「라젤로」에 이어 최근 추가 전개 결정할 예정인 「와일드로즈」까지 가세한다면 매출 외형 1조원대를 내다볼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궁금한 점은 에코로바 측의 상황이다. 지난 1월 독일 ISPO 전시회를 통해 「와일드로즈」와 10년간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신세계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이 업체가 과연 1년만에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한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 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진입이 더뎌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도 불투명해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한편으로는 "이미 1년전 들여올 때부터 계획했던 시나리오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와일드로즈」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현재 수입되고 있는 ‘그레고리’ 가방과 ‘한바그’ 등산화, 고라이트 등의 용품라인과「와일드로즈」의류를 복합 판매하며 고급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출처:패션비즈 2009.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