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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월 특수를 노린 패션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종 기념일이 들어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수요를 기대했던 패션 업계는 지난 11일 현재 대부분 복종에서 예상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5월 매출 비중이 컸던 유아동복은 오히려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복의 경우 ‘인디안’, ‘피에이티’, ‘올포유’, ‘남성크로커다일’ 등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어버이날 선물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세트 아이템과 특화 라인을 선보이면서 판매에 집중한 결과 매출이 10% 이상 신장했고 일부 브랜드는 일평균 신장률도 20%를 넘어 섰다.
여성복은 어버이날 기본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니트를 주력 품목으로 한 수입, 실버 브랜드들과 블라우스 단품 브랜드, 디자이너캐릭터가 주요 백화점에서 10% 가량 신장하는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커리어 업계는 웨딩 시즌이 겹쳐 소폭 신장하는 추세다.
성창인터패션의 ‘앤클라인뉴욕’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겨냥해 선물용으로 출시한 니트 트윈 세트의 판매 호조로 거점 점포인 롯데 본점과 신세계 본점 등 강북 지역 상권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구미인터내셔날의 ‘후라밍고’도 점 평균 매출이 5월 들어 10% 신장했다.
올 봄 런칭한 ‘르베이지’를 필두로 한 고가 시니어 마켓은 이달 들어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고, 20대부터 50대까지 고객층을 넓게 확보하고 있는 트래디셔널 브랜드들 역시 일찍 더워진 날씨로 피케티셔츠 판매 시즌과 맞아 떨어지면서 고신장하고 있다.
아웃도어도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판매가 크게 늘었고, 롯데백화점은 소재업체인 인비스타코리아와 연계한 대규모 이벤트를 펼치면서 50% 가까운 주간 신장률을 기록했다.
설, 추석 명절과 함께 5월에 높은 상품권 매출을 올려 온 제화, 잡화 업체들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금강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가정의 달 감사 세일을 진행해 목표 대비 14%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렸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신장했다.
반면 어린이날 특수를 기대했던 유, 아동복은 오히려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보다는 5월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의류 부문의 매출이 현저히 줄고 있다.
홈플러스 손진기 이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패션 브랜드 매출은 늘었지만 의류 보다 용품에 매출이 집중됐고 해를 더할수록 장난감, 문구류로 구매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어패럴뉴스 200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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