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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업체들이 올해 국산 소재 사용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한섬 신원 인디에프 등 여성복 대형사들이 최근 국산 소재 사용을 늘리기로 했고, 미샤 바바패션 성창인터패션 등 고가 수입 소재를 주로 쓰던 전문 업체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환율 상승과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이탈리아나 일본 등지의 고가 소재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저가 소재 역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
한섬은 샵 매니저와 중간관리자들이 모인 품평회에서 그동안 영캐주얼은 50%, 캐릭터캐주얼은 90%까지 수입 소재를 사용했으나 올해 국산 소재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스템’과 ‘에스제이에스제이’ 등은 국산 소재 비중이 80~90%, ‘타임’과 ‘마인’은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재 업체와 선기획을 통해 컬러와 후가공 기법 등을 활용한 독자적인 소재 개발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원과 인디에프, 아이올리 등 작년부터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늘려 온 업체들도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한다.
신원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소재 및 원부자재 사용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올해 이중 상당 부분을 국산으로 전환한다.
인디에프도 올 추동 시즌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70%까지 늘린다.
방모 소재의 경우 전사적으로 묶어 국내 소재 업체에 발주하고, 여름 소재 일부는 대구 등 산지와 직거래하는 형태로 원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성복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변계희 이사는 “춘하 시즌의 경우 유럽 소재의 20%, 일본 소재의 80% 가량이 이미 발주가 끝난 상태여서 추동 시즌부터 국내산 소재 사용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며 “국내 직거래 소싱처와 수출 라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업체들이 국산 소재 사용을 늘리기로 함에 따라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와 패션소재협회 등 관련 단체에도 이와 관련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재작년부터 패션 업체를 방문해 원단 수주 상담회를 진행해 온 DMC 문현우 본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브랜드 업체들이 대구의 소재 업체를 직접 찾아가 수주 상담을 벌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으며 수주량도 증가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업체와 소재 업체가 공동으로 소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동남아 지역의 수입 소재를 주로 쓰던 형지어패럴과 위비스 등도 자체적인 연구개발실 기능을 강화하고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과 기능성 소개 개발에 나서는 한편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울 컨버터 업체인 씨앤제이 주호필 사장은 “그동안 남성복이 주 거래선이었지만 새로 개발한 신소재에 대한 여성복 업체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올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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