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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금 전세계는 ‘패스트패션’ 열풍~
유럽 넘어 아시아까지 뜨거운 감자 ‘SPA' 월드 패션계 최고 화두
급변하는 유행 즉각 반영 매일 쏟아지는 신상품 전세계 고객 유혹 대성공
ZARA, H&M, TOPSHOP, NEW LOOK, ESPRIT 등 시장 주도
세계적인 패션국가인 프랑스를 비롯, 유럽 전역과 아시아, 러시아까지 전세계가 ‘패스트패션’ 열풍의 도가니에 빠졌다.
패스트패션은 SPA가 중심을 이뤄 지난달 국내에 본격 입성한 스페인 ZARA와 스웨덴 H&M이 큰 축을 이루는 가운데, 영국 TOPSHOP, 프랑스 New Look, 홍콩 ESPRIT, 미국 GAP, 일본 UNIQLO 등이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오래전부터 저렴한 가격에 패스트 패션을 주도, 의류 소비패턴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매주 진열상품 15~20%가 교체되는 가운데, 스웨덴 대표 브랜드로 유럽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M의 경우 거의 매일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최신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한껏 유혹하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한 콜렉션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고, “오늘 안사면 내일 후회한다”는 판매 촉진 전략에 적잖이 동요되고 있다.
특히, 변덕스런 유행변화에 맞춘, 중저급 의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스트 패션이 최근 고급의류업계에도 퍼져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ZARA, 전세계 SPA시장 주도
지난해 10조6백억 매출 달성
‘자라’ 역시 200명이 넘는 디자이너를 통해 고객 취향과 요구사항, 선호제품 연구를 통해 지난해 12,000개 이상의 다른 모델을 68개국 매장에 공급했다.
자라는 자체 보유 생산공장과 외부 제조업체들을 통해 약 2주이내 신상품을 생산하고 세계 각국 매장에 공급, 매주 2회씩 신상품을 출고하고 있다.
자체 또는 외부 제조업체를 통해 생산된 의류를 스페인에 있는 2개의 허브센터에 배송되고 다시 세계 각지의 매장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전세계 1361개 매장에서 62억6400만유로(약 10조6백4십억원)를 달성했다.
‘자라’를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패션 유통업체인 스페인의 인디텍스(Inditex SA)사는 유럽, 북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총 68개국에 걸쳐 3,75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디텍스는 자사의 최대 소매 체인 'ZARA'외에 Pull and Bear, Massimo Dutti, Bershka, Stradivarius, Oysho, Zara Home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중이다.
이 회사는 섬유, 패션디자인, 제조, 유통산업 등 각기 다른 활동으로 연계된 백여개 이상 업체를 포함하고 있다.
1975년 스페인 북서 지역에 위치한 A Coruna(아 꼬루냐) 지역에 Zara의 첫 매장을 오픈했다.
인디텍스는 2001년 5월 23일 스페인 주식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전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IPO 이후 26번 이상 추가 공모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94억3천5백만유로( 약 15조1588억원)를 달성, 순이익 12억 5천만유로를 기록, 2008년 1월 31일 기준, 인디텍스 직원은 총 79,517명에 달한다.
H&M, 유럽서 독보적 시장 선점
전세계 28개국 1522개 매장보유 연내 190개점 추가오픈
스웨덴의 ‘H&M’은 유행에 민감하고 유럽적이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전 유럽 의류시장을 선점, 칼라거펠트, 마돈나, 케이트모스 등 패셔니스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세계적인 SPA 브랜드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등 점점 더 유럽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의류 뿐 아니라 화장품, 액세서리, 신발등을 함께 판매중인 이 브랜드는 아시아, 유럽 전 지역에 700여명의 개인 공급자 및 20여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H&M(Hennes&Mauritz)’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783억4600만 SEK(약 11조 6281억원, VAT제외)를 달성, 전년대비 20% 신장율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스위스 등 유럽의 상당국가 의류 시장을 선점해온 ‘H&M'은 전세계 28개국 1522개 매장이 있으며 올해 추가로 190개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등에 진출하며, 내년에는 러시아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유니클로
지난해 롯데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 합작으로 국내에도 런칭된 유니클로(UNIQLO)는 일본과 기타 전세계적으로 800개의 유통을 갖고 있는 아시아 최대 브랜드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강점으로 홍콩, 한국, 영국,뉴욕등에 매장을 오픈, 지난해 12월 프랑스에 매장을 추가했다.
향후 2~3년 안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청바지 한 벌에 3만원, 재킷 9만원 등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남성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아시아 스타일을 잘 살려 유럽이나 미국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유력 브랜드다.
급변하는 유행을 즉각 반영하는 패스트패션의 강세
세계적 패션 중심의 축 ‘패스트패션’ 샤넬 이브생로랑도 모방
공급체제 변동에 따른 수입선 및 전략도 변화
"보다 패셔너블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싸기“를 실현하는 이들 대형 브랜드가 전세계 패션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들의 마켓 기법과 전략을 벤치마킹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의상교육기관 IFM이 2007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두차례에 불과하던 시즌 컬렉션이 연평균 4.7차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의류브랜드 86%가 이러한 패스트패션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
밀라노에서 개되해온 패스트패션디자이너 전시회가 최근 파리에서도 점차 중요한 트랜드로 인식되면서 밀라노 전시회 WHITE를 주관해온 M.Seventy사는 오는 9월 파리에서 ‘LINK’라는 전시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변덕스런 유행 변화에 맞춘 중, 저급 의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스트패션이 고급의류업계에도 퍼지고 있다.
이는 고객층은 다르지만 고급의류브랜드도 여성의류시장 중 대중적이고 젊은 층을 위주로 한 트랜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시장의 논리 때문이다.
급변하는 소비패턴에 맞추고자 신상품 개발 주기를 단축, 일년 내내 시기를 달리해 봄 시즌 전 및 콜렉션중간에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시즌당 신상품이 두세번 출시되고 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사의 니콜라 토피올 회장은 알맞은 제품을 시의 적절하게 출시하는 대처능력이 매출증가에 중요하다고 피력하면서 고급의류업계의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샤넬’을 비롯 ‘셀린’, ‘ ’발렌시아가‘ 이브생로랑’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패스트패션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올해 샤넬은 봄컬렉션과 패션쇼를 위한 여름컬렉션을 구분하고, 시즌에 앞서 프리시즌 컬렉션 및 크루즈 룩을 출시했다.
즉, 가을컬렉션은 6~8월에, 겨울컬렉션은 패션쇼 참가후 9~10월 사이에, 크루즈 룩은 11월과 12월에 출시하며 봄컬렉션은 12월~이듬해 2월에 선보인다.
셀린 역시 의도적으로 출시 시기를 달리해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신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은단위를 뜻하는 ‘캡슐’을 딴 ‘캡슐 컬렉션’도 부각, 이브생로랑의 Edition24, 랑방의 22 포부르그를 비롯해 발렌시아가의 Tee-Shirts-Knits-Silk 등 한가지 모델명으로 출시되는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컬렉션 사이 공백기간 없이, 패션쇼 직후 컬렉션이 매장에 진열되는 동안 이미 다음 컬렉션을 위한 회의가 시작되면서 기존 고급의상에서 기성복으로 이어지던 전통적 공식이 무효화되고 있다.
출처: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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