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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순이익 감소세
패션산업 중견 상장사인 한섬 F&F 베이직하우스 등이 지난 달 말 일제히 주총을 개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패션의류산업이 세분화· 다양화되는 추세 속에 고객들의 구매패턴 변화를 실감하면서 지난해에도 여전히 불황이라는 긴 터널을 걸었음을 실감케 했다.
한섬은 총매출 3186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달성 지난동기 총매출 3106억원 보다는 높지만 영업이익 658억보다는 낮았으며 특히 순이익도 465억원을 기록 지난해 509억원에 못미쳤다.
F&F도 총매출 2021억원에 영업이익 182억원에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총매출 213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당기순이익도 153억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캐주얼하우스 더베이직 하우스는 총매출은 지난동기 1951억원보다 높은 201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당기 201억원과 163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278억, 218억원보다 각각 낮을 실적을 드러냈다.
이같은 실적은 소비자들이 불황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고가 유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쉽고 가까이에 있는 할인점이나 인터넷으로 상당하게 매출이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 브랜드 관계자들은 과거 브랜드 제품의 무분별한 선호추세와 유명 브랜드의 착용을 통한 자존심과 우월감 표현세력들이 고가 유명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퀄리티가 비교적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이러한 매출실적은 불황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더구나 매출이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뿐이지 마이너스 실적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불황기의 의류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친숙성과 신뢰도를 갖는 대표 브랜드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더욱이 명품과 중저가의 중간에서 애매모호한 포지셔닝을 취해왔던 기업들이 불황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산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탄탄한 기반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불황기에 오히려 높아지게 되며 호경기가 왔을 때 더욱 더 약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국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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