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하게… 더 가볍고… 더 화려하게…
아웃도어 소재의 끝없는 진화
올해 아웃도어 소재 경향은 더 똑똑한 기능에 가벼워지고 화려해졌다. 등산이나 트레킹 등 대부분 고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아웃도어 분야에 패션적인 요소가 중요해짐에 따라 트렌디하면서 차별화된 소재 선택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시장이 소비자들의 개성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에 구매 포인트가 옮겨가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봄·여름 소재 경향은 기존 기능에 UV를 차단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여기에 소재 기술의 진보로 경량감에 트렌디한 컬러로 더 화려해졌다. 고어코리아, 인비스타코리아, 쉘러코리아, 브레스포, 효성, YKK 지퍼 등 소재업체들은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소재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편집자주>
기능이 똑똑한 소재
인비스타코리아는 흡한속건 기능에 UV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한속건 기능에 UV 차단 기능을 부가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는 15+,25+,40+ 등 3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올해 출시한 쿨맥스UPF40+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97.5%로 완벽에 가깝다.
인비스타코리아 엄나래 대리는 “기존 흡한속건 기능에 자외선 차단지수를 더하게 됨으로써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인비스타코리아는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쿨맥스」 풀돌 50데니어 제품은 기존보다 내추럴한 느낌이 들면서 가벼워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렌스포는 「듀라쿨러」 냉감 소재가 인기다. 「듀라쿨러」는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체온을 흡수 스스로 열분해하는 원리를 이용, 냉감을 전해주는 인공 지능형 스마트 제품이다. 기능도 흡한속건, 항균방취 기능에 -3도의 온도체감을 느낄수 있게 했다.
기존 소재는 양방향 온도조절과 같은 냉감 캡슐을 부여했지만, 이 제품은 사람의 피부와 접촉성 냉감으로 시원함을 극대화시킨 소재다.
적용할 수 있는 원단은 티셔츠, 셔츠, 니트와 직물, 스판덱스, 트리코트 원단 등 모든 원단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듀라쿨러」의 탁월한 냉감 조절기능으로 이탈리아 「프라다」 미국 「아식스」와 공급 계약이 진행중이며, 국내 브랜드는 「헤드」 「휠라스포츠」 「PAT」 「애시워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효성이 내놓은 「아스킨」도 자외 차단지수(UPF)가 50+를 받은 제품이다. 「아스킨」은 냉감 소재로 일본에서도 더 잘려진 소재다.
고어코리아는 봄·여름을 겨냥한 고어텍스 퍼포먼스쉘과 팩라이트가 인기다.
기존보다 무게와 컬러가 다양하게 나왔다. 특히 전문가를 위한 프로쉘은 고어마이크로그리드 배커 기술로 배커의 원사는 가늘고 강해 마찰 강도와 뜯김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
쉘러코리아는 UV 차단과 햇빛 의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콜드브랙」 소재가 인기다. 「콜드블랙」은 하얀색이 햇빛의 열을 반사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여름철에 검은색 옷이 햇빛의 열을 흡수하지 않게 했다. 스위스쉘러가 지난해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아웃도어어워드’ 상을 수상한 것으로 UV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햇빛을 반사하게 하는 특수 가공기술이다.
「노스페이스」 2008년 신상품에 이 소재가 사용되었다.
경량 소재가 트렌드
아웃도어 시장에 경량성은 트렌드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기능에 가벼운 것은 필수다.
등산복이 더 이상 산에 오를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도심 생활속에서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다양하게 착장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이다.
영풍필텍스에서는 조직이 다양해진 15데니어 제품이 주력으로 팔리고 있다. 에어쉘은 제품을 착용했을 경우 중량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쉘러코리아의 「씨체인지」도 초경량을 앞세운 소재다. 방수, 방풍, 멤브레인 기능의 「씨체인지」는 투습성이 날씨와 활동량에 따라 조절되는 소재로 솔방울이 날씨에 따라 변화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 소재는 광택이 나면서 표면감이 매끄러운 마이크로 조직으로 봄·여름 방수, 방풍 재킷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YKK가 내놓은 지퍼도 경량성으로 인기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나이론 재질의 다양한 길이의 지퍼는 타 소재에 비해 가벼워 올해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
화려함은 필수
아웃도어에 여성고객이 늘면서 컬러를 중시한 제품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예전의 검은색에서 이제는 오렌지, 핑크, 그린, 옐로우 등 화사한 컬러가 대부분이다. 같은 계열의 컬러도 명도만 달리한 톤엔톤 배색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쉘러코리아는 스포트쉘과 다이나믹 라인에서 화려함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미니 헤링본 조직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버, 골드, 글루스, 투톤 등의 화려한 효과를 적용했다.
이 소재들은 미니멀하면서 입체적인 표면 디자인으로 클래식 소재를 연상시키게 하고 있다. 이중 가벼운 피케와 마이크로 디자인으로 새로 나온 다이나믹은 패션성이 돋보이는 소재다. 이 소재는 내마모성과 내인열성이 우수해 고강도 아이템까지 사용되고 있다.
한국도널드슨이 내놓은 「테트라텍스」도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다. 최근 중국 등에서 생산되면서 생산원가를 낮추는 등 컬러를 다양화 했다.
「테트라텍스」는 투습, 방풍, 방수 기능이 있는 소재로 스포츠, 골프 브랜드까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무늬 특전복으로 납품이 되어 해외 파병 및 특수부대의 점퍼로 제작되고 있다.
아웃도어 업게에 친환경 바람도 불고 있다. 올해 오가닉코튼을 활용한 브랜드도 늘고 있다. 또한 대나무 소재, 코코넛 소재 등을 활용 흡한속건 기능에 항균, 항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는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것이다.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의미다. 친환경소재는 기존 화학섬유보다 자연친화적이면서 브랜드 이미지 활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선용 리미츠 사장은 “코코넛 소재는 항균, 항취 성능이 뛰어난 소재로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기능성 업그레이드, 경량성, 화려함의 트렌드는 계속 진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능성에 패션성을 더한 소재는 타 복종까지 확산되고 있다.
출처:패션인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