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위권 아웃도어 생존경쟁 치열
- 상승세 둔화 우려 인지도 강화 전력
아웃도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되어질 것으로 전망돼 중위권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은 더욱 숨 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일부 리딩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 15%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성장세를 넘어 시장 재편을 통한 성숙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부문은 점차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다”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 성장 폭은 다소 줄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기세라면 향후 수년 내 시장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해 중견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몇몇 중위권 브랜드들이 5强 체제 브랜드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무리한 몸집 불리기에만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숙의 목소리가 높아져 내실 다지기에 나선 업체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은 무분별하게 리딩 브랜드들의 따라가기보다 국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트렌드와 기능성을 접목한 아이템을 개발,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밸류 높이기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가 서브로 전개하는 ‘에이글’은 당초와는 달리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실을 다지며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여행 컨셉의 멀티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캐주얼한 제품을 제시, 등산·승마·사냥·요트 등 다양한 유러피안 스포츠 이미지를 가미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걸음씩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
케이투코리아의 ‘아이더’도 5년 안에 빅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차별화된 마케팅과 획기적인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피닉스’는 시장 안착을 위해 무리한 브랜드 볼륨화보다 영업 매장 효율화에 나서며 유통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동진레져의 ‘카리모어’는 ‘멀티유스 에이지’를 컨셉으로 폭 넓은 고객연령층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넬슨스포츠코리아의 고품질·고기능성 아웃도어 대표주자인 ‘아크테릭스’는 제도권 시장 진입을 노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려 백화점 매출 1등 공신으로, 소비자를 비롯 패션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의 ‘밀레’ 또한 정통 아웃도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 라인 다양화로 고객층을 넓힌 후 대형 샵 개설을 통해 인지도 구축에 총력을 가하고 있고, 메이데이의 독일 정통 아웃도어 ‘사레와’도 등산 전문 용품에서 의류를 아우르는 멀티샵 확충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네임을 확고히 알리는데 주력한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제품과 ‘키즈라인’ 도입으로 고객 몰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프로젝트로 북한·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평안섬유공업의 ‘네파’도 내년 F/W 유통망 100개 확보를 목표로 TV광고와 전문산악인 협찬 등의 전사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구축하며 공격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리딩 브랜드들과의 불가피한 경쟁을 통해 고객을 선점하고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이들 중위권 업체들 간 아웃도어 브랜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출처:한국섬유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