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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질주하던 진캐주얼 마켓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계속된 패션경기 침체 속에서도 독자적인 호황세를 이어오던 진마켓. 하지만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 1조원을 바라보는 진캐주얼 마켓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한 상황이다. 「리바이스」와 「캘빈클라인진」의 확실한 양강구도로 급신장해온 진캐주얼 마켓은 메이저 브랜드의 하락세로 올 상반기 동안 8% 역신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진마켓이 하락세인가?’라고 묻는다면 답은 ‘NO’다. 프리미엄진 열풍까지 정점을 찍은 진마켓이 새롭게 진화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진마켓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해답은 바로 ‘Borderless’에 있다. 진캐주얼만의 경계선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진마켓은 ‘조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님에 대한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진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줄어든 반면 영캐주얼과 유니섹스캐주얼 중에서도 데님을 특화한 브랜드는 인기 만점이다. 한층 패셔너블해진 소비자들이 모든 진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다양한 테이스트에 따라 자신의 니즈에 맞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데님을 필수 아이템으로 꼽으며 지속적으로 구입한다. 길거리를 다녀봐도 링클프리 면바지를 찾아보기 힘들며, 여전히 데님 일색이다.
프리미엄진 셀렉트숍의 아이템 토털화도 ‘Borderless’ 현상의 하나다. 프리미엄진을 중심으로 하던 ‘블루핏’ ‘스티븐알란걸’ ‘쇼퍼홀릭’ ‘쇼룸’ 등의 셀렉트숍들은 티셔츠와 아우터의 구성을 늘리며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리바이스」 「캘빈클라인진」 「게스」 등 정통 진캐주얼 브랜드들은 빼앗긴 데님 매출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적극적인 진 프로모션을 내세우는가 하면 독자적인 리테일 전략으로 난관을 헤쳐가고 있다.
출처 : 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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