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08 F/W COLLECTION"
1. MEN'S COLLECTION & WOMEN'S COLLECTION
07,08 추동 남성복 컬렉션, 세계의 내노라 하는 디자이너들이 펼친 올 추동 남성 패션제안에서 청중은 매우 흥미로운 비쥬얼에 사로 잡혔다. 남성 패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프란체스코 스말토(Francesco Smalto)와 최근 천재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뒤를 이어 디올옴므에 영입된 크리스 반 애쉬(Kris van Asche),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와 닐 바렛(Neil Barett)에 이르기 까지 디자이너들이 제안 한 공통의 남성은 바로 “신사(Gentlemen)"이다. 이들은 모자고가 높은 톱햇(Tot Hat)과 보울러 햇(Bowler Hat)에 프록코트 기장의 롱 재킷을 매치 하였고, 베스트와 아스콧타이를 갖추는 등 전형적인 20세기 초의 젠틀맨을 형상화 했다. 바야흐로 세기 초의 신사들이 화려하게 부활 한 셈이다.
여성들도 이제는 나이어린 소녀의 이미지를 접고 숙녀가 되어야 한다고 컬렉션은 제안하고 있다. 07,08 추동 여성 컬렉션에서, 구찌와 발렌티노, 크리스챤 디오르 등은 모두 40년대적인 여성의 이미지로부터 영감을 가져왔다. 굵게 컬링한 블론드 헤어에 붉은 립스틱의 여성들은 한껏 갖춰입은 고상한 테일러드 수트들로 완숙미를 더하고 있었다. 그녀들의 메이컵은 짙은 아이브로우와 붉은 입술로 점철되었고, 옷들은 무릎을 덮거나 무플바로위에서 커팅 된 클래식한 라인을 고수 했다. 미니스커트의 경박함이나 아무렇게 자른 듯한 머리, 혹은 맨얼굴에 가까운 메이컵은 이 완벽한 여성들 앞에선 지나치게 빈곤한 것이 되고만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의 여성들과 신사의 부활을 꿈꾸는 남성들 처럼 07,08 추동 트렌드는 클래식의 부활이다.
2. 클래식의 부활
최근 부상하고 있는 클래식의 핵심은 기품에 있다. 히피룩이나 보헤미안이 보여주는 자유로운 정서, 혹은 깔끔한 모던 룩이 보여주는 산업주의적 정서가 아닌 아나로그 시대의 정서, 신사 숙녀 시대의 기품, 영국적 전통에 초점을 둔 ‘기본으로의 회귀’와 맥락을 같이 한다.지나치게 장식적인 수트들은 다시 기초적인 테일러드로 클래식해지며, 지나치게 짧은 기장의 스커트는 다시 기본적인 샤넬기장으로 클래식해진다. 클래식의 흐름은 현재 패션보다 넓은 영역에서 폭넓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아마도 서서히 세를 넓혀 한동안은 아날로그적 기품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활발 해 질것으로 보인다.
출처 : 말콤브릿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