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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늦무더위 여름 재고 산적
가을 출시 앞당기자니 코로나 재확산
서둘러 가을 출고에 나선 남성복 업계에 제동이 걸렸다.
상반기 재고 소진율이 기대에 못 미쳤고 7월에는 장마, 8월 중순 부터 더위가 겹친데다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예측이 힘들어진 게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른 출고를 진행하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입객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객단가 상승 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판매 끝물인 여름 상품 보다는 중심 가격대가 높은 가을 제품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 가을 제품이 매장에 나오면서, 봄 상품을 병행하는 곳들도 늘었다.
신원의 ‘지이크’는 전년대비 2주 정도 빠른 출고에 나섰고 가죽 제품 선 판매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 도 2주 빠른 입고를 진행 했다. 간절기 셔캣과 데님 제품들을 위주로 상승세에 있다.
슈페리어의 ‘프랑코페라로’는 10일 가량 빨라져, 지난 10일 1차 가을 제품이 입고 됐다. 전년 가을 제품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위기도 전환한다는 목표다. 8월 프로모션으로 집객률을 높이고 있는데, 할인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외 송지오옴므의 ‘송지오옴므’는 전년대비 1달 빠른 출고를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는 스웨터 제품만 매장 입고를 소폭 앞당겼다.
반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늦추는 브랜드들은 불확실한 날씨와 코로나19 등으로 신중한 입장이다. 8월에서 9월초는 비수기 중에서도 여름과 가을 상품 판매 모두 더딘 시기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동 공급도 줄인 상태로 빠른 출고는 판매율이 낮을 경우 회전율이 떨어져, 매장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출고 시기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출고율을 전년대비 15% 높여, 매장 전환율을 높였다.
형지아이앤씨의 ‘본’ 은 여름 티셔츠 판매가 전년보다 30% 높은데, 9월 중순부터 가을 상품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와 워모의 ‘워모’도 작년과 유사하며, LF의 ‘마에스트로’ 는 워셔블과 캐주얼 셋업 등 춘하 상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원풍물산의 ‘킨록앤더슨’, ‘킨록바이킨록’ 도 전년과 동일하게 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나타나고 있으며, 본격적인 추동 상품 판매는 아직 이라는 평가다.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 는 하반기 물량을 작년 수준으로 구성 하면서, 매장 입고는 전년대비 1~2주 지연 될 예정이다. 집객률이 적다고 판단, 빠른 출고를 하지 않았다.
인디에프의 ‘트루젠’도 초도 출고가 2주 미뤄졌다.
이지오인터내셔날의 ‘이지오옴므’도 데님 팬츠, 셔캣과 티셔츠 등 간절기 제품이 출고 되면서, 작년과 비슷하게 출고 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동 물량은 작년대비 1달 량 빠른 6월에 미리 상품을 받은 대신 대금 결제는 미뤄지고 있다. 여름과 가을 상품 모두 적극적인 재고 소진이 되어야만 하는 시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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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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