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타이틀리스트, PXG 실적 크게 뛰어
파리게이츠, 와이드앵글, 풋조이도 고신장
올 상반기 국내 골프시장은 초호황을 누렸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출국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은 ‘풀 부킹’ 사태가 벌어졌다. 주말은 고사하고 평일 메인 시간대는 일찍이 매진이다. 골프웨어 시장도 마찬가지. 필드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큰 활기를 띄었다.
롯데, 현대, 신세계 유통 3사 기준 2~3월 골프웨어 시장은 극 부진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3월은 코로나 영향이 가장 컸던 시기로 30% 이상의 역 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4월 들어 한 자리 수 역 신장으로 턴하더니 5월과 6월은 완벽한 성장세로 돌아섰다. 6월 신장률은 20%에 달한다.
성장의 주축은 퍼포먼스 골프웨어들이다. 타이틀리스트, PXG 등이 대표적. 40~50대 중년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퍼포먼스 골프웨어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클럽 등 장비를 전문적으로 다뤄왔던 브랜드들로 ‘골프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한 심플한 디자인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세련된 필드 룩을 연출한다.
실제 유통 3사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성수기 시즌인 4~6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타이틀리스트’와 ‘PXG’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2배에 달한다. 성장률도 뛰어나다.
시장 점유율은 ‘타이틀리스트’가 톱이다. ‘타이틀리스트’는 40개 매장에서 4월 44억 원, 5월 51억 원, 6월 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4월부터 6월까지 점포당 월평균 매출 실적은 1억1천만 원을 상회한다. 점포당 평균 신장률도 4월 5.5%, 5월 10.4%, 6월 14.4%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XG’는 ‘타이틀리스트’에 비해 점포 수는 적지만 점포당 매출 파워가 좋다. 효율 점포 중심으로 매장을 꾸리고 있어 점당 매출이 높은 편이다. ‘PXG’는 20개 매장에서 4월 36억 원, 5월 39억 원, 6월 33억 원으로 점포당 월평균 1억8천만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점포당 평균 신장률은 4월 14.4%, 5월 18.6%, 6월 16.7%를 각각 기록했다.
‘제이린드버그’도 올해 활약이 좋다. 5월과 6월 22개 매장에서 평균 23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장당 월평균 매출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 점포당 평균 매출은 5월 26.6%, 6월 71.9%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활약이 좋았던 브랜드들로 파리게이츠, 와이드앵글, 풋조이 등이 눈에 띈다. ‘파리게이츠’는 42개 매장에서 점포당 월평균 매출이 4월 6.3%, 5월 22.6%, 6월 40.6% 증가했고, ‘와이드앵글’은 28개 매장에서 점포당 월평균 매출이 4월 15.7%, 5월 11.3%, 6월 34.3% 증가했다. ‘풋조이’는 작년보다 매장 수가 7개 늘어나면서 점유율도 늘었고 점포당 신장세도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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