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에 탈 백화점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그, 더틸버리, 케이엘, 질바이질스튜어트, 르윗, 컬처콜, 소호티카 등이 자취를 감췄고, 올해도 비엔엑스와 탱거스, 샤틴,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 라운지그레이 등이 이별을 고했다. 탈 백화점이 늘어나는데 신규 브랜드 진입은 줄어들고 있다.
다채널로 분산되며 백화점의 매출부진이 장기화됐고 그만큼 고정비 부담이 커져 수익은커녕 현상유지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출에 합산되는 온라인 매출을 제외하면 백화점 매출 낙폭은 더 심각하다.
이에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의 철수를 통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고 가두점, 아울렛, 온라인 등 타 유통채널을 공략하거나, 완전히 중단하고 나머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 중단한 LF의 ‘질바이질스튜어트’가 상대적으로 고정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고 자사몰 전용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데코앤이는 작년 초 런칭한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를 1년 만에 접는 대신 자체 온라인 편집숍 ‘캐쉬스토어’ 전개에 힘을 싣는다. 지난 추동시즌 리런칭한 ‘나인식스뉴욕’도 이에 맞춰 정돈에 나선다. ‘캐쉬스토어’는 카테고리를 보다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O2O 역량도 강화한다.
아비스타의 ‘비엔엑스’, ‘탱커스’도 백화점 이외 채널, 특히 온라인 비중확대에 집중한다. 캐주얼 ‘카이아크만’ 역시 온라인 의존도를 높이고 오프라인은 축소한다.
출처 : 어패럴뉴스 2017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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