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車包 떼고 매각협상 하나 - 클럽모나코·타미힐피거 등 해외 브랜드 국내 판권 안갯속
작성자
관리자 (kimna)
작성일
2016/11/07
조회수
2892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 문종훈)가 현대백화점과 패션사업부문 매각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변수가 등장했다.
업계에 의하면 이번 M&A가 성사되더라도 현재 SK가 전개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판권이 온전히 현대로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선 내년 3월 SK와의 국내 판권 계약 종료를 앞둔 ‘클럽모나코’가 패션산업에서 손을 때기로 한 SK와 재계약을 할 수 있겠는가 이다.
‘클럽모나코’는 최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 이하 SI)로 가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SI 측이 미국 폴로랄프로렌의 자회사인 클럽모나코사와 접촉하면서 사업성 검토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일 현재 SI는 ‘클럽모나코’ 도입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클럽모나코’는 남성과 여성컬렉션을 각각 전개하며 백화점과 아울렛 약 80개 매장을 운영, SK의 수입브랜드 중 ‘타미힐피거’에 이어 두 번째로 볼륨이 큰 브랜드다.
SI는 현대와 현대 계열 한섬이 보유한 프랑스 ‘끌로에’의 본사로부터도 국내 판권 계약 제안을 받은 터라 SK와 현대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SK 수입패션사업의 키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국내 판권 향방은 안개 속이다.
‘타미힐피거’는 남성과 여성, 아동과 데님 등 총 199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상설사업 외형이 커 캐쉬카우 역할을 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 ‘타미힐피거’ 본사인 미국 PVH가 현대로의 전개권 인수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내 사업 파트너로 10년 가까이 일해 온 전 SK네트웍스 패션사업본부장 조준행 전무와의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 측이 조 전 본부장에게 합류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현대 측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 놨다.
연초 SK에서 퇴사한 조준행 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SK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SK와 ‘타미힐피거’의 계약 기간은 수년이 남아있지만 PVH와 조 전 본부장의 관계를 미뤄 짐작하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며 “패션사업본부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하기 위한 논의도 있었고 사업부문장은 계열사 사장급이기때문에 현대도 비슷한 조건을 걸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어패럴뉴스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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