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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선스 종료 후 고유 제품으로 이미지 쇄신
버버리 블루 라벨! “버버리 블루 라벨은 버버리 런던보다 값이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만 살 수 있다.”
아직도 일본 인터넷 판에는 이런 문구들이 떠돌아다닌다. 일본에서만 찾을 수 있는 세계 명품 하우스들도 소개되고 있다. 지난 80, 90년대에 성행했던 명품 브랜드들의 라이선스 계약의 잔유물들인 것이다.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로컬 업체가 제품을 만들어 팔기 때문에 모조 상품, 가짜 상품도 아니다.
지난 6월 영국 버버리 그룹이 일본 산요 쇼카이와 맺었던 라이선스 계약 종결을 계기로 일본 번화가에서의 이 같은 전경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미 대부분 명품 하우스들이 일본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버버리가 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버버리와 45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해왔던 산요 쇼카이는 일본 전역에 400개에 이르는 버버리 매장을 개설하고 본사 제품과 함께 독자적으로 버버리 제품을 만들어 팔아왔다.
골프 백, 야구 모자, 바비돌 인형, 강아지 옷 등 버버리 상표가 붙은 잡다한 상품들과 함께 버버리 블랙, 버버리 블루는 인기 품목으로 꼽히며“버버리 블루 라벨은 일본에서만 살 수 있다”는 선전 문구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버버리 본사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위협을 느끼고 계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른 손실은 매출 5억 파운드(8억 달러), 로열티 5천만 파운드 등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버버리 라이선스 매장 400여 곳은 이미 대부분 폐쇄되고 20여 곳만이 아직 잔존한 가운데 버버리는 오는 2018년까지 35~50개 직영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출처:어패럴뉴스,2015년 09월 18일 [0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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