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무더위 반영한 아이템 집중·가격은 시즌오프價 수준 책정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복 업계가 추동 신상품 출고를 시작했다. 가을 신상품 상당수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판매가 가능한 간절기 슈트와 캐주얼 상품에 집중됐다.
긴 여름 시즌에 대한 판매전략이 이번 가을 신상품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이다.
가격대도 시즌오프에 들어간 여름 상품과 비교해 높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겨울 시즌에 집중하면서 가을 물량을 축소했던 작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김성엽 신성통상 상품기획팀장은 “작년보다 중량감이 낮은 슈트와 셔츠, 캐주얼 점퍼 등이 올 가을 초도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가을 간절기 시즌을 축소하고 긴 겨울에 집중하던 상품 기획 방식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이 달 각 브랜드별 중량감이 낮은 슈트와 얇은 소재의 셔츠 등의 신상품 출고를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티엔지티’는 만다린(Mandarin) 칼라의 긴 소매 셔츠를 가을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여름 시즌 판매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신성통상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의 초도 가을 상품 10만장을 출고했다. 여름철 착장이 가능하도록 가을 재킷도 리넨 소재를 혼방한 상품을 준비 했다.
이밖에 상반기 슈트 판매 호조를 이어온 브랜드는 가을 시즌 슈트 출고를 속속 시작했다.
신원 ‘지이크’는 슈트와 셔츠, 넥타이 등 포멀 라인을 중심으로 우선 내놓았다. 총 5만3천착의 슈트를 이달 현재 출고를 마친 상태며, 셔츠와 넥타이 등은 이미 추가 생산에 돌입할 만큼 반응이 좋다. 3아네스(Harness)트윌 짜임의 슈트를 초도에 구성해 여름 시즌에도 팔림새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정진영 상품기획팀장은 “여름철에도 슈트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에 초도 상품도 슈트에 집중했고, 캐주얼은 이달 3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어패럴뉴스, 2015년 08월 12일 [02시 0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