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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할인 효과 미미...소비자 불신만 증폭
노세일을 추구하던 아웃도어가 세일 브랜드로 전락하고 말았다.
업계에 의하면 이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 기간 입점 브랜드 90%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스페이스가 위탁제 전환과 함께 20~40%의 대규모 세일을 진행했으며 네파 30%, 밀레 30% 컬럼비아 30% 등 주요 브랜드들이 대거 세일을 진행했다.
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코오롱스포츠’, ‘케이투’, ‘아이더’, ‘블랙야크’ 등도 구매 금액별 혹은 자사 고객 카드 소지 고객에게 10~20%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일부 직수입 브랜드 역시 20~30% 세일과 금액할인권을 발행함으로써 모든 브랜드가 백화점 세일에 동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슈나이더, 몽벨, 이젠벅, 파타고니아, 머렐 등 신생 브랜드를 포함 아웃도어 역대 최대인 35개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가면서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세일 참여 브랜드가 늘어났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세일 확대는 올 들어 아웃도어 시장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까지 회복세를 보였던 아웃도어 시장이 메르스 사태 이후 여름 판매에서 곤혹을 치름에 따라 정기 세일 참여를 통해 판매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 확대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노세일을 고집하던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함으로써 단순 세일 브랜드로 전락해 버릴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격 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향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했음에도 불구, 높은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가격 정책이 문제라기보다 소비자들의 착장과 인식의 변화다.” 라고 말했다.
출처 : 어패럴뉴스, 2015년 07월 02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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