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패딩제품에서 접착이 분리되고 원단이 들뜨는 접착가공 불량현상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늘고 있다. 겨울철 의류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접착가공처리를 하는데, 기모 원단 안감을 겉감에 접착해 제작한 제품이나 봉제 사이 충전재 빠짐 방지 접착을 한 패딩제품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 www.cuk.or.kr)는 의류심의 결과 접착불량 제품의 심의의뢰가 매해 10월부터 3월까지 겨울 기간 동안 증가한다고 밝혔다. 접착의 들뜸으로 의뢰한 건 중에서 제품불량으로 판정된 비율은 2013년 10월에서 12월까지는 의뢰건 대비 36.7%(총447건 중 164건) 2014년 9월에서 10월까지는 의뢰건 대비 39.7%(총136건 중 54건)로 40% 정도는 제품 불량으로 확인, 그 외에는 제품의 노화현상이나 취급 부주의로 나타났다.
겨울철 제품의 접착불량은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원단을 붙인 제품의 경우 옷을 입을 때 당기는 부위나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접착이 들뜨면서 기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심한 제품은 의류 전체적으로 접착이 떨어지면서 2중 원단이 완전히 분리되어 겉도는 현상도 발견된다.
접착의 들뜸과 원단의 분리현상은 접착가공 미흡으로 인한 제품불량이 주된 원인이나 잘못된 착용과 세탁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제품이 오래되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접착 가공된 제품들은 마찰과 수분의 영향에 약하므로 잦은 세탁을 피하고 마찰을 약하게 하여 세탁을 한다면 오래 형태를 유지하며 입을 수 있다. 또 접착의 들뜸 현상은 대표적인 노화현상 중의 하나로서, 제품이 오래되면 점차 발생한다.
따라서 접착가공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입시기와 품질보증기간 및 제품의 내용연수도 감안하여 합리적으로 의류를 구매해야 하고 특히 할인매장 등에서 구입 할 때는 제조년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접착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모 섬유의 양복과 같은 제품은 주변습도의 영향을 받으면 들뜸 현상이 촉진되기도 하므로 소재의 특성을 잘 이해하여 보관하여야 한다.
출처:Fashionbiz,Tuesday, December 2,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