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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경기 침체로 업계가 유난히 고전한 올 상반기, 온라인 유통서는 베이직 아이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하듯 가격경쟁력이 높고 실용적인 단색 티셔츠, 기본형 재킷 등의 판매율이 급등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는 상반기 판매 결산 결과,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던 기본물 판매량이 급증했다.
남성 패션 카테고리서는 단색 티셔츠, 클래식 체크 셔츠, 피케 셔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78%, 54%씩 판매량이 늘었다. 여성 패션 카테고리서도 기본형 재킷, 단색 슬리브리스 티셔츠가 각각 30%, 42%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성별에 관계없이 화려한 패턴과 컬러보다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같은 모노톤 컬러가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여름 시즌임에도 핑크, 블루, 오렌지 등 비비드 컬러 의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가 줄었고, 무채색 컬러 제품은 21%나 늘었다.
올 봄 트렌드로 제시됐던 플라워 패턴도 4월 있었던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6월 이후 여름 상품에서야 반응이 일었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이용석 본부장은 “불황일수록 활용도가 높고 익숙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시즈널 아이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비하기 위해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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