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어드바이저외 2사 컨소시엄 인수.. ‘데코’ ‘이엔씨’ 중국 사업은 제외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여성복 전문기업 데코네티션의 경영권을 투자 전문 회사인 제이피어드바이저 등 3개사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4일 데코네티션의 최대 주주인 이랜드월드 보유지분(보통주 75.93%·우선주 100%)을 제이피어드바이저(대표 박장호), 웰메이드 예당(대표 박현서),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대표 김민숙) 등 3개사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 대금은 총 225억원(주당 550원)이다.
투자사별 주식 지분은 제이피어드바이저가 60.07%를 차지해 최대주주가 되고 손예진, 이민정, 문채원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가 보통주 312만5000주를, 배우 이정석, 오연수의 소속사 웰메이드예당은 281만2500주를 보유한다.
양측은 매각 이후 기존 경영진이 경영을 지속하도록 하는 한편 고용 승계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실질적인 경영은 종전 CEO 역할을 해 온 안경천 상무가 계속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8월28일 최종 잔금이 마무리 지어지면 주총을 통해 새로운 구도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인적 구성 및 조직,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에 걸친 정비 작업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매각에서 현재 이랜드가 중국에 진출시킨 데코네티션의 여성복 ‘데코’와 ‘이엔씨’의 중국 사업 부문은 제외됐다. 지난해 이랜드그룹은 데코네티션으로부터 이들 여성복 브랜드의 중국 판권을 사들인 바 있다.
아직 중국에 진출해 있지 않은 ‘나인씩스뉴욕’과 ‘아나카프리’ 등은 양측이 협의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랜드차이나를 통해 런칭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데코네티션 측 관계자는 “인수자 측이 중국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만큼 조기에 런칭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4.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