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이 올 3분기까지 6,000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1만톤 증설한다.
스판덱스 ‘크레오라’의 생산량을 연간 5만톤으로 늘리고, 스판덱스 세계 1위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
효성은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에서 1만톤 규모의 증설을 개시해 올해 7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증설은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 유니클로(Uniqlo), 스피도(Speedo)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옮겨가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베트남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내수 시장과 인도 시장 등의 스판덱스 수요를 충족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이 발효되면 베트남 섬유 시장의 급속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에서의 스판덱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증설에 대해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존 미국, 중국, 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과 동유럽시장, 남미시장까지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섬유 부문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인 스판덱스가 전 세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 능력을 늘리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증설로 효성의 스판덱스 ‘크레오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확대된다.
베트남 공장 증설에 따라 작년까지 총 16만톤 규모였던 ‘크레오라’의 글로벌 생산량도 1만톤이 증가한 17만톤 규모로 늘어난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4.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