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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 애도 분위기 매기하락
백화점 봄 정기 세일이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마감됐다. 각 백화점들은 세월호 사고가 워낙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까닭에 통상적으로 세일 마지막 주에 집중해 왔던 판촉 프로모션을 축소하거나 취소했고, 백화점을 찾는 쇼핑객도 줄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여성복 PC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약 보름간 진행 된 세일에서 신장률이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예년 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가격할인에 들어간 봄 상품 보다 여름 상품 판매가 도리어 매기를 주도했다. 봄 상품 첫 주말부터 신장률이 채 3%를 넘지 못했고, 둘째 주말 5%를 간신히 넘겼다가 마지막 주말에는 백화점 별로 보합 또는 오히려 역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둘째 주 전년 대비 신장률을 6%까지 올리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세일 기간 영 캐주얼군이 약 7%, 숙녀복이 3%, 수입군이 10％ 대 초반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기존 점 기준으로는 제자리 걸음이나 다름없다.
현대는 영업 면적과 입점 브랜드 수가 늘어난 무역센터점이 선방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6％대 신장률을 지켰다. 그러나 동일상권에 경쟁점포가 있는 천호점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세일 기간 오히려 마이너스 신장에 그쳤다. 전년 대비 약 3% 역신장했는데, 숙녀복군이 영 캐주얼군 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이 빠졌다.
남성복- 아울렛 매출도 역신장 기록
남성복은 전년대비 매출이 역신장했다.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막바지인 지난주 평일 매출은 전년대비 신장했으나, 주말 매출이 크게 역신장했다. 특히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울렛 점포 매출도 떨어졌다. 이는 점포별 고객 집객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통사별로는 롯데가 8%, 현대 4%, 신세계가 3.1% 씩 각각 전년대비 매출이 역신장 했다. 롯데의 경우 본점의 주말매출은 평년 대비 30% 가량 떨어졌다.
반면 캐릭터캐주얼 ‘레노마’가 일주일간 행사를 진행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복종별로는 신사복의 매출 부침 현상이 가장 컸다.
캐릭터캐주얼과 TD캐주얼도 역신장 했으나, 상대적으로 그 폭이 크지 않았다.
‘지이크’ 와 ‘지오지아’는 그나마 선방했다.
제품 판매 동향은 각 복종별 주요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봄 시즌 외의류가 강세를 보였다.
아웃도어 - 이상 고온 주말 매출도 감소
아웃도어는 주간 5~10% 하락했다.
세일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입점 고객이 감소한데다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방수 재킷 보다는 객단가가 낮은 방풍 재킷, 티셔츠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나들이 고객이 대거 줄어들면서 주말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다.
주중 매출은 보합 선을 기록했으나 주말 매출이 큰 타격을 받았다.
전년대비로는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18~20일 주말 기간 전년대비 -20%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정상 판매는 바닥을 쳤다.
제품은 슈즈와 방풍 재킷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봄 제품과 함께 여름 상품도 매기가 일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주간 -5.5%에 정상은 -5%를 기록, 비교적 선전했다.
캐주얼 - 젊은층 집객 감소
캐주얼은 젊은 층 집객 감소로 전 주에 이어 한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장마다 투입된 여름 상품들의 판매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전 주에 이어 밤낮으로 낮은 기온이 형성되면서 여름 상품에 대한 반응이 무뎠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4월 3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전점 기준 7.5% 역신장했다. 수도권이 6.7%, 지방권이 8.3%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주요 브랜드 실적으로는 ‘티비제이’가 이 기간 수도권에서 6%, 지방권에서 -30%의 신장률을 보였다. ‘앤듀’는 수도권의 경우 두 자릿수 역신장 했으나, 지방권에서는 오히려 두 자릿수의 신장을 기록했다. 지방권은 매장수가 늘어나면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마인드브릿지’는 수도권 -2%, 지방권 -1%, ‘클라이드엔’은 수도권 -36%, 지방권 -26%의 신장률을 각각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캐주얼 군은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전점 기준 8.5% 역신장했으며, 수도권과 지방권은 각각 10%, 6.9% 역신장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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