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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2014년 1조 달성할 수 있을까?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와카바야시타카히로)에서 전개하는 「유니클로」가 국내 매출액 6940억원을 돌파했다.(2013년 8월 결산) 지난해 5049억원을 올린 이 브랜드는 전년대비 37%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전년대비 7%,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올렸다.
패션비즈 본지 기준 국내 전개 중인 SPA 마켓을 3조원으로 추정할 때 「유니클로」의 MS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이미 국내 캐주얼, 여성복 시장을 흔들며 남성복, 유아동복, 이너웨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유니클로」의 파워는 압도적이다. 특히 일본 본사에서도 내년 한국에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만큼 더욱 다양해진 방법과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에서 파이를 키울 전망이다.
올 한해 「유니클로」가 국내에서 이렇게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가장 먼저 330㎡규모의 매장을 그야말로 전국 곳곳에 확장, 120개 이상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계열사 뿐 아니라 현대,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유통가에서도 여전히 「유니클로」에 대한 니즈는 높다.
패션 상권이 형성 되지 않은 로드사이드, 근린상권, 지방 백화점, 몰 등에도 적극적으로 들어가는 추세로 현재 충청지역에서만 13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코카콜라같은 「유니클로」를 만든 해다.
유통 측면에서 한국시장에 맞춘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두드러졌다면 「유니클로」의 상품 마케팅은 일본 본사에서 핸들링하는 FM 전술이 눈에 띈다. 이미 작년부터 '라이프웨어'로 터닝, 베스트 셀러 아이템에 대한 진화가 일찍 이뤄진 만큼 전세계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이는 「유니클로」의 범용적인 상품들이 매장을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다. 한 예로 이제는 고유 명사가 된 '히트텍'도 아이템 하나에서 출발 진, 팬츠, 캐미솔, 티셔츠, 브라탑, 니트, 룸웨어, 레깅스, 삭스, 굿즈(머플러, 모자 등)까지 확장했다.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2014년 매출을 1조로 잡았다. 국내 패션시장이 36조3100억원(패션비즈 본지 기준)임을 감안할 때 패션 시장 한 귀퉁이를 이 「유니클로」가 차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제는 브랜드라 부르기도, 유통이라 정의하기도 애매한 「유니클로」.
이미 지난 몇 년 간 「유니클로」의 폭격을 학습한 국내 브랜드들은 이제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각자의 살길을 찾아 유통, 상품, 브랜딩, 마케팅, 생산 등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또 찾은 브랜드도 있다. 새해에는 「유니클로」1조 소식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5000억원, 1조 소식도 함께 실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출처: 패션비즈 20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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