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신헌)이 상품매입본부 여성 부문 내에 신규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편집숍 개발에 직접 뛰어 들었다. 이탈리아 지사에 근무한 바 있는 김태인 선임 CMD를 비롯한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신규 프로젝트팀은 5개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각각 그에 적합한 편집숍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임무를 맡았다.
5개 카테고리는 수입 영 편집숍, 콜라보레이션숍, 라이프스타일숍 등을 검토 중으로, 백화점 MD에 신선함을 부여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요소를 가져갈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그동안 글로벌패션사업부문(GF부문)을 통해 자체 브랜드(PB) 확보를 시도해 온 바 있으며, 여성복 전문 기업인 엔씨에프를 인수, 브랜드 풀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협력사의 브랜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내부적으로 확대되어 온 상황이다. GF부문은 해외 브랜드 유통 비즈니스에, 매입본부 내 자주 MD팀은 직매입에 초점을 맞춰 온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팀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성공을 거두지 못한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백화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제도권보다는 비제도권의 밴더들을 중심으로 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아이템도 의류 뿐 아니라 잡화, 액세서리, 리빙 등으로 확장해 숍 브랜딩을 통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춘하 시즌 첫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