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을 타겟으로 하는 여성복 전개 업체들의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는 최근 3040이 급격히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보이면서도 패션 소비에 있어 중심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전과는 다른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 중인데, 그 중 하나가 온라인 비즈니스다.
기존 온라인과 모바일, SNS 등은 20대 소비층만을 핵심 타겟으로 여겨왔지만, 최근의 3040은 온라인 쇼핑과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매우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30대가 주류인 육아 블로그 및 사이트의 활성화를 들 수 있는데, 소비층의 적극적인 성향에 비해 패션 업체들의 인식이 부족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업계는 향후 30, 40대로 진입하는 세대들이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만큼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셜 차원을 넘어 브랜드를 알리고 소비층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로서의 기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온라인 비즈니스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이나 종합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차원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SNS를 시작으로 온라인상의 저변을 확보하고 판매망을 넓혀가는 역방식을 고민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30대 타겟의 여성복 ‘모리에프’를 전개 중인 미쥬에프앤에프는 최근 여성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인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은 판매망을 늘린다는 차원 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한 마케팅 플랜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센’과 ‘지스바이’, ‘컬처콜’ 등을 전개 중인 위비스도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어덜트와 미시, 영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풀이 한층 다양해진 위비스는 단순히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온라인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사업 방식과 규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며, 조만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에프앤에프도 작년 말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담할 부서를 구성, 위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판매를 직접 관장하기로 하는 등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까지는 상당수 업체들이 외부 위탁 업체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직접 전개를 통해 마케팅과 커머스 두 개 분야의 온라인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 어패럴뉴스 2013.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