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오픈 한 동대문 롯데 피트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진성엔터프라이즈(대표 연범석)에서 전개하는 SPA브랜드 「제이케이(JEIKEI)」가 화제다. 피트인 매장에 가보니 형형색색 컬러 데님 팬츠가 숍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1만원 중후반. 기존 SPA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상품보다 40~50% 저렴하다. 데님류를 제외하고 티셔츠, 원피스 등 일반 의류도 20~30% 낮은 수준이다.
「제이케이」의 첫 매장인 롯데 피트인은 99㎡ 규모로 패션의류부터 잡화, 액세서리까지 여성 패션 아이템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매장은 피트인 1층 입구에 위치해 있어 고객 회전도 계속해서 이뤄지는 편. 특히 부담 없는 가격에 베이직한 아이템이 컬러별로 제시 돼있어 두 세개의 아이템을 동시에 사가는 소비자가 많았다.
데님 퀄리티와 생산량에서 국내 톱3를 달리는 진성엔터프라이즈는 동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담아 「제이케이」를 런칭했다. 브랜드의 철학과 컨셉은 심플하다. '데님이 강한 SPA 브랜드', '한국형 패스트웨어(Fast wear)'를 만들자.
전체 상품의 30%를 차지하는 데님 상품군은 이 회사의 시작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아이템이다. 동대문 청바지 데님 도매업에서 시작한 진성엔터프라이즈는 기획, 제조, 생산을 핸들링하며 국내 40개 브랜드에 OEM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매 브랜드 「퍼블릭진」 「코치」 「지후」 「데님스토리지」 4개의 진브랜드를 전개한다.
일년에 1600가지 스타일 이상, 하루 데님 생산량만 1만4000장에 달하는 이 회사는 도매 시장을 거쳐 검증된 상품 DB를 「제이케이」 상품기획에 적용한다. 17년 동안 구축한 생산 라인에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제이케이」의 상품 90%이상이 국내에서 만들어진다. 매출을 견인하는 아이템도 데님으로 전체 매출액 중 45%를 차지한다. 1~3만원대를 넘지 않는 가격을 유지하돼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최신 트렌드를 흡수하는 동대문의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부담 없이 지갑을 여는데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 스타일은 베이직 캐주얼을 기본 무드로 하며 현재는 여성복만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컨셉에 얽매이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 선보이는 방법에 집중한다. 메인 타깃은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며 추후 브랜드가 안정화 되면 패밀리 웨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 대표는 "가격 정책은 자신하는 만큼 「제이케이」는 노세일 정책을 고수합니다. 데님 비중은 30%선을 유지하며 동대문 업체와 협업해 상품군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해외 비즈니스는 우리회사에서 전개하는 「퍼블릭진」이미 7년전에 중국에 진출해 안정세에 돌입한 만큼 추후 「제이케이」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유통은 현재 롯데피트인과 경희대학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은 팝업스토어로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이어 중동점에서 82㎡ 규모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8월 중순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입점했고 직영점도 확대해 홍익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 1020세대가 밀집해 있는 스트리트 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제이케이」는 동대문에서 출발한 SPA브랜드로 첫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이다.
출처: Fashionbiz ,Tuesday, September 3, 2013
